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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카드 신청하기 한국에 국민의료보험이 있다면 호주엔 메디케어(Medicare)가 있다. 예전엔 메디케어가 있으면 꼭 필요한 진료를 공짜로 볼 수 있었는데 요샌 GP를 보기 위해선 돈을 조금 내야한다고얼핏 들은것 같다. (전 토니 에봇 총리가 있을 때 그렇게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다시 공짜로 바뀌었을 수도?) 이전에 호주에 있을 때나 한국에 있을 때나 각종 병원 순회를 자주 했던 나로써는 보험 없이 있는게 좀 불안했다. 물론 여행자 보험을 들긴 했지만 그건 아주 심각한 상황에서만 쓸 수 있는거라서 메디케어를 얼른 받고 싶었다. 그래서 예정보다 빨리 파트너 비자를 신청했다. (브릿징 비자(파트너 비자) 소지자는 메디케어 카드를 받을 수 있음) 며칠 전 받은 브릿징 비자 승인 파일을 프린트해서 집 근처에 있는 메디케어 사무실로.. 더보기
브릿징 비자 (파트너 비자) 약혼 비자로 호주에 입국을 했기에 파트너 비자(820)를 다시 신청해야했다 온라인으로 비자 신청을 하면 먼저 신청서를 제출하고 증빙 서류는 좀 천천히 올려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약혼 비자도 온라인으로 신청했기에 이번엔 헤매지 않고 신청을 할 수 있었다. 비자 신청서도 몇개 부분만 제외하곤 똑같고 그때 썼던 파일 일부를 쓸 수 있어 그나마 신청하기 수월(?)한 듯하다. 아직 업로드해야할 증빙 서류 파일은 한가득 있지만 신청서를 먼저 제출하였기에 그다음날 브릿징 비자를 받았다. 브릿징 비자 그란트 파일이 내 메일로 날라오고 자세히 읽어보니 Bridging visa grant details이 적혀 있고 그 밑에 "This bridging visa is not in effect because your Pros.. 더보기
요리? 어렵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게으른 난 먹는것에도 게을러서 요리하는 걸 그리 즐기지 않는다. 요리를 하려니 기본적으로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다 (손이 느린편 ㅠㅠ) 거기다 초딩입맛이라 대부분이 간장소스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그냥 아주 닝닝한 맛이 일색 그에 반해 고집군은 열혈 요리사! 뭐든 직접 만들어 먹는걸 좋아해서, 피자부터 케이크까지 뚝딱뚝딱 잘 만들어낸다. 어찌 저렇게 손재주가 좋을까 감탄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 재료도 이것저것 써가며 요리책을 자주 보는것도 아닌데 뚝딱뚝딱. 본인에게 어렵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쉽다고 생각하는 그! 나 : 요리는 너무 힘들어ㅠㅠ 고집군 : 뭐가 힘드냐? 그냥 재료 좀 넣고 간 맞추면 땡! 인데. 나 :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당케... 이런 날 바꿔보고자 결심한 고집군은 뭔가 만들.. 더보기
요즘 고집군의 현황. #1. 분명 내가 처음 고집군을 만났을땐 그의 몸은 단 세가지로 이루어져있었다. 뼈, 근육 그리고 살가죽. 그래서 내가 항상 넌 지방은 어디에 있냐고 놀렸었는데.. 지금은 그게 꿈만 같다. 워낙에 신진 대사가 빠른 편이라 먹는 만큼은 살이 찌지 않지만 그래도 input과 output을 비교 했을때 인풋이 많으면 어쩔수없이 살이 붙게 되어있는게 이치. 거기다 작년에 차를 산 이후에 생활 운동량은 0. 그래서 고집군은 이년새 십킬로가 훅 쪘다. 예전엔 고집군을 처음만나는 친구들은 '쟤 왜저리 말랐니. 좀 찌워야되겠다'였는데.. 얼마전 같이 등산을 간 친구가 '말랐다고 들었는데 티셔츠에 언뜻 비치는 배를 보니 아니던데?'라고 말해서 다시 객관적인 눈으로 그를 보니... 배 둘레 햄이... 뽈록 뽈록 허리에 들.. 더보기
애칭에 대한 미묘한 입장 차이 상남자를 추구하던 연애초기와는 달리 나의 장기적이고 꾸준한 교육덕에 자신의 진정한 매력을 찾은 고집군, 그것은 귀여움. 요즘은 자신을 '고양이씨'라고 항상 칭한다. (가끔 손이 오글거릴때도 있다는... 교육이 너무 효과적이였어..... 쿨럭. ) 고양이씨 키티씨 등 애칭이 하나인 고집군에 비해, 나에 대한 애칭은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니..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래도 처음엔 좀 귀여운 수준이였는데 Clumsy(어설픈, 서투른) 라던가 ... 가장 기억에 남는 과거 애칭은 바로 DOB. 고집군 : 넌 돕! 이야! 나 : ? 돕이 뭔댜? 고집군 : DOB! 나 : 뭐여? Date of Birth 라고? 고집군 : 아니. Definition of Disater! (재난의 정의!) 나 : ;;.. 더보기
Phillip Island (필립 아일랜드) 정말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 다시 시작한 블로그질. 오늘도 포스팅을 하려 세번이나 블로그를 켰지만. 아주 조금 동기 유발이 부족했던지라 두시간 가까이를 빈둥빈둥. 그래도 자원봉사 등록을 위한 인터뷰도 예약하고, 학교에도 메일을 보내고, 항공사에도 연락하고. 참 알찬 하루인것 같다. 저녁에 아르바이트 가는 시간까지 세시간 정도밖에 남지않았지만 뭐 그래도 나쁘진 않은 오후였어. 오늘은 무려 한달도 더 넘게 전에 다녀온 필립아일랜드에 관한 포스팅을 할까한다. 고집군의 할머니와 사촌이 브리즈번에서 놀러와서 다같이 가기로 한 필립아일랜드. 이곳은 펭귄 퍼레이드로 유명한데, 보통 멜번에 최소 4일 이상 묵는 여행자들이 반일치기로 다녀오는 곳. 멜번에서 동남쪽으로 두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은 펭귄 퍼레이.. 더보기
내가 비밀 한개 말해줄까? 얼마전 고집군의 할머니인 바바라와 13살 사촌 케일라가 브리즈번에서 멜번으로 여행을 왔었다. (빅토리아 주가 처음인 케일라를 위해 바바라는 70이라는 고령의 나이라 믿기지 않을만큼 하루하루를 꽉꽉채워 알차게 여행을 하시는 모습에 깜짝 놀랐었다) 케일라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춘기를 막 시작하는 13살짜리 남자아이. 사진 찍히는 걸 죽어라 싫어하고 들어가지 말라는 곳은 꼭 들어가봐야하며 왠만한 나무가 보이면 매달려야하는. 그래도 항상 선은 지키며 못땐(?) 짓을 해서 그리 밉지는 않은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 케일라를 참으로 못마땅한 눈으로 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고집군. 자신의 평소 행동은 생각도 나지 않는지 케일라가 무언갈 할때 마다 "쟤 진짜 왜 저래" 라든가, "역시..." 라며 혀를 쯧.. 더보기
Wilsons Prom 캠핑 여행 (Wilsons Promontory National Park) 얼마 전 1박 2일로 다녀온 캠핑 여행. 사실 이 여행은 3박 4일 여행이였지만 시간이 없었던 나는 1박 2일의 캠핑으로 만족해야했다. 짧지만 그래도 나름 즐겁게 지내다 온듯. Wilsons Prom은 빅토리아 주 남쪽에서 위치한 국립 공원으로 멜번에서 약 3시간 떨어진곳이다. 멜번에서 가는 대중교통은 없기에 차가 필수!! 차가 없던 난 Wilsons Prom에서 한시간 떨어진 소도시 Leongatha 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고집군이 픽업을 해줬다. Leongatha에서 국립 공원까지 길은 참으로 험난했는데, 별다른 건 없었지만 도로가 워낙에 노후되어 있고 곧곧에 야생 동물들이 튀어나와서 조심을 해야하는 지역. 가는 길은 참 예뻤는데... 항상 사진찍는 게 버릇이 되어있지 않은 난.. 다녀와서 아, 사진.. 더보기
한글을 배웁시다! 요즘 이런저런 대학 과제와 일때문에 정신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니 안그래도 좁은 인간관계가 더 좁아진 느낌ㅠㅠ그나마 자주 접하는 고집군이기에 고집군과의 일화를 많이 쓰는 듯. #1 한글을 배웁시다! 일본어는 그래도 고등학교때 배워서 대충 감을 잡지만 한국어나 한글은 아예 감이 없는 고집군. 그래도 가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몇 글자를 배워가고 있다. (자주 쓰지를 않으니 한글을 기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임을 알기에 그닥 강요는 하지 않는다.) 나에겐 참으로 익숙한 한글이라 미처 깨닫지 못한것들을 고집군이 물어봐 참으로 놀라곤 한다. 그중 하나가 자음 '시옷'. 인쇄체와 손글씨체가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고집군에겐 전혀 새로운 글자로 보였나보다. 어느날, 고집군 : 이거랑 이거랑 소리가 어떻게 다르게.. 더보기
난 되지만 넌 안돼! 가끔, 아니 자주 날 애 다루듯이 하는 고집군. 이모저모로 잔소리가 적지 않다. 보통 들어보면 다 구구절절 맞는 소리라(말싸움에서 이겨본적이 없음..ㅠㅠ) 수긍하지만 한번씩 모순된 말과 언행을 하는 그. #1. 욕. 어느 곳에서나 욕을 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지만, 우리나라에 비해서 욕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느슨한 이곳. F***, D**, S***, C***, D******** 등등 욕도 참 다양하게 많다. 연애 초기에 한번도 욕을 하지않았기에(고집군앞에서는 특히.) 고집군은 나에게 '한번만 해봐~'라고 간청할 정도였다. 시간이 흐르고 얼마전 나도 모르게 S***를 내뱉어버렸는데, 그걸 들은 고집군은 펄쩍뛰며 욕은 나쁜 것이라고, 안하는 게 좋다고 잔소리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내가 아는 욕의 80프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