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내가 저거 먼저 발견했는데. 레이디 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LMFAO 의 노래등 오토튠이 들어간 노래를 참으로 싫어하는 고집군. 맨날 sucks sucks를 외치며 클럽 노래만 듣고 있으면 잔소리를 해댄다. 싸이의 오빠 강남스타일이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던 날 우연찮게 노래를 같이 듣게 되었는데 노래를 듣더니 이게 뭐냐고 sucks! 를 외치길래 오기가 생겨 다시 한번 들어보라고 뮤직비디오를 틀어버렸는데 이게 화근이였다. Sucks를 외쳐대던 그 남자는 어딜갔는지.. 눈 초롱초롱하게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일년에 한번 보기힘든 춤신공을 더해 말춤을 추며 "오빠 강남스타일"을 외치던 고집군. 완전 대박이라며 페이스북에도 올려놓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거 봤냐고 물어보면서 친절히 보여주기까지 하는데 내심 뿌뜻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더보기
내가 더 귀여운데? 내가 좋아하는 웹툰 어쿠스틱라이프에 보면 한군이 귀여움에 집착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어찌나 고집군과 딱 맞아떨어지는지. 큰 잘못을 했거나 기분이 좋은 날이면 고양이로 빙의해서 고양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나에게 한껏 애교를 떠는 고집군.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여건상 못키우는지라 사진이나 유투브 비디오 또는 길고양이로 대리만족을 하는 나인지라 고양이로 빙의한 고집군이 귀여워 미칠지경. 하지만 내가 '귀여워'라고 하면 정색하며 싫어하는 이남자, 참으로 매력있다-_-; 며칠전 귀여운 고양이 사진를 찾았다며 이걸 나에게 보여주는 고집군. 대뜸 너무 귀엽다~ 했다가 또 경쟁심 발동을 하신 고집군은.. 당장 고양이로 빙의를 해서 누가 더 귀엽냐고. 거짓말을 못하는 나.. "당연 진짜 애기 고양이가 귀엽지!"라고 했.. 더보기
멜번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멜번의 대중교통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트램, 트레인 그리고 버스가 있다. 트레인과 버스는 시티에서 떨어진 외곽까지 가는데 비해 트램은 시티(CBD)에서 10km 남짓까지만 간다.(좀 더 멀리가는 곳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럼 멜번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데 요금은 어떻게 될까? 다행히도 표를 따로 살 필요없이 하나의 표로 세가지 교통수단을 다 이용할 수 있는데 존(Zone)에 따라 사야한다. 시드니나 브리즈번에 비해 그래도 단순하다는게 내생각. 크게 멜번은 존1(시티포함), 존 1과 존 2가 겹쳐지는 구간, 존 2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에 따라 대중교통비가 달라진다. 트램은 존 1이나 존1,2가 겹쳐지는 구간까지 밖에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트레인이나 버스를 탄다면.. 더보기
Dandenong Ranges(단데농 산맥) 멜번 근교에 있는 Dandenong Ranges(단데농 산맥)에 Queen's Birthday(영국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공휴일이다;;)를 맞아 고집군과 산책을 다녀왔다. 산책이라 하기엔 무려 4시간을 걸어야했지만 완만한 경사 덕에 그리 힘든 걸 모르고 룰루랄라 노닐었다. 며칠째 비가 잔뜩 왔던지라 땅이 무척 젖어있었던탓에 트랙킹을 하고 바지며 신발이며 완전 진흙투성이가 되었지만... ㅠㅠ 호주는 날씨가 따뜻해서 인지 대부분의 나무들이 활엽수이다. 나무들도 하늘이 뚫어지게 크고. 어쩔땐 무서울정도 이다. 고작 4시간 트래킹가면서 저만한 짐을 짊어지고 오신 고집군. 저 대따만한 가방엔 휴대용 까스 레인지와 후라이팬, 고기, 샐러드, 과자, 물옷, 여러개의 렌즈 등등이 들어있다. 평소 내가 짊어지.. 더보기
모닝턴(Mornington) 25번째 생일 맞은 고집군. (그전날부터 한세기의 반이 지났다고 어찌나 징징거리는지 한 대 칠뻔했다) 아침일찍 부터 바삐 움직여 만든 케익. 케익만들면서 사진을 찍을려고했는데..까먹었다.... ㅠㅠ 다들 꽤 맛있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처음으로 만들어본 케이크였는데 너무너무 만족. 고집군의 할머니께서 브리즈번에서 오셔서 우리는 모닝턴으로 향했다. Mornington Peninsula 는 Victoria 주에서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반도이다. 온천으로 꽤 유명해서 사람들이 휴양지로 많이 가는 곳이다.(좀 더 추워지면 온천으로 고고씽해야겠다.) 우리가 간 곳은 모닝턴 반도에 있는 모닝턴 타운.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한참 비가 오거나 흐렸는데 고집군 너 복받았다!! 호주에서 유명한 탐험가 매튜 플린더스(Matth.. 더보기
난 저 광고 싫어! 시니컬한 면이 꽤 있는 고집군. 티비에서 자신이 싫어하는 것들이 나오면 어찌나 흥분을 하는지 처음에는 같이 맞장구를 쳐주거나 열심히 들어줬었는데 이젠 그냥 그럴려니 하고 넘긴다. 대부분 고집군이 흥분을 하는 것은 티비 광고(Advertisement)인데 자신이 싫어하는 광고가 나오면 몇번을 봤던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흥분하는 것이 포인트. 가끔 티비를 보게 되면 같은 광고를 하루에 3-4번 보게 될때도 있는데 그럴땐 가끔 너털 웃음이 나기도 한다. #1. Apple 고집군답게 정말 고집스럽게도 싫어하는 애플 제품들. 연애 초기에 아이팟을 사려고 조언을 구했다가 "난 애플 별로 안 좋아해서 할 말이 없네"라는 차가운 답변만......ㅠ_ㅠ 그땐 몰랐었다. 자신만의 불만 표출일줄이야. 기기간에 파일을 동기화.. 더보기
차를 사다. 항상 미스터 고집군이 대뇌이던 말 중에 하나가 "왜 사람들이 차를 모는지 모르겠다. 운전하면 피곤하고 매연도 생기고 유지비도 많이 들고." 자신은 차가 필요없다며 고집스럽게 말하던 그가 갑자기 (고집군) 나 차 사기로 했어 (나) 응? (고집군) 슈퍼바이저가 자기 와이프 차 판대. 가격도 괜찮고. 그래서 산다고 했음. (나) 응. 그래. (니돈이지 내돈이냐) 라고 차를 덜컥 사버리신 고집군. 게으른 슈퍼바이저님 덕분에 차를 산다고 한지 한달만에 겨우 차를 받을 수 있었다. 항상 자신의 고집을 쭉 잘 지켜오던 그가 이렇게 마음을 바꾼 이유 중에 하나는 아무래도 호주안에서 차없이 놀러를 다니기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이놈의 고집 덕분에 발생한 작은 문제 하나. 자신은 차를 몰지않을것이라고 단언을 해.. 더보기
그에게는 그만의 날이 있다. 보통 사람이 먹는 양의 1.5배를 반의 속도로 먹어버리는 미스터 고집군. 보통 사람보다 먹는 속도가 느린 나와 같이 밥을 먹으면 혼자 다 먹고 멀뚱이 멍을 때리고 있거나 아니면 나의 음식을 탐한다능.. 하지만 몸에서 자동으로 먹은 걸 다 연소해버리는 지라(먹고나면 몸이 뜨거워지는 신기한 인체의 신비!) 마른 체형을 가진 그. 우리 여자들이 한달에 한번 마법에 걸리듯 그는 그만의 period가 있다며. 그 period동안 정말 끝도 없이 먹어대는 미스터 고집군을 한번씩 보면 저 마른 몸에 어찌 저 음식들이 다 들어갈까 신기할 뿐이다. 과자와 맥주 말린 과일 + 캐슈 과일 요거트 구운 snapper 한마리(참돔) + 볶은 야채 오트밀 한그릇 미스터 고집군이 일요일 저녁동안 먹은 것들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더보기
Jazz Bar(멜번) - Bennetts Lane 멜번안에 멋진 곳들이 많지만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Jazz Bar가 있다. 바로 Bennetts lane 이라는 곳이다. Bennetts lane은 재즈바가 있는 거리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는데 보통 8시 반쯤에 문을 연다. 이곳에선 매일 라이브 재즈 공연이 있데 작은 공간에 울려퍼지는 재즈 선율에 반해 종종 이곳을 가곤한다. 멜번 시티 한복판에서 쬐금 벗어난 곳이지만 state library에서 걸으면 10분 거리(나의 느린 발걸음에)밖에 되질 않는다. 입장료는 연주하는 밴드에 따라 다른데 보통 평일에는 15달러 남짓하고 주말엔 20-25불 선이고, 재즈를 듣는데 빠질 수 없는 이것. 술를 한잔하게 되면 보통 +10불이 더 들게 된다. 물론 가난한 유학생의 입장에서 입장료와 술은 큰 사치로 느껴지지만 기.. 더보기
호박 수프(BY 고집군) 며칠 전 회사에서 호박 한 덩어리를 받아온 미스터 고집군. (정확하게 말하자면 1/4로 잘린 pumpkin) 벼르고 별러 오늘 호박 수프를 해먹었다. 먼저 호박의 껍질을 잘라 버리고 얇게 잘라 오븐에 넣어 20분간 구울 동안 수프에 들어갈 건더기들을 만들었다. 1. 빵조각 : 집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브래드롤을 조각으로 잘라 소금과 후추, 허브가루 그리고 오일을 뿌리고 오븐에 넣음. (음식을 버리는 걸 싫어 하는 미스터 고집군때문에 하나 남은 브래드롤을 못 버리고 있었는 데 -꽤 오래되어- 이렇게 멋지게 브래드 크램블로 변했다.) 2. 캐슈도 오븐에 넣고. 3. 양파로 잘게 잘라 볶고 4. 이렇게 하다보니 적당히 익은 호박들 5. 캐슈를 잘게 부수어서 6. 팬에 모든 재료들을 넣고 익혀서 7. 마지막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