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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기웃

호주 결혼식 참석

이스터(부활절)이 낀 텀 1 방학은 딱히 한 일이 없는데 후딱 지나간 느낌이다.

방학 막바지에 결혼식이 있어서 멜번에서 1시간 반 떨어진 Torquay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우리나라랑은 달리 여긴 다양한 방식으로 결혼하는 편이다.

이번 결혼식은 Torquay 에 있는 집을 빌려서 하는 홈결혼식.

비교적 캐주얼하게 진행될 예정이지만 High tea에 맞춰 입고 오라니..

옷은 그래도 갖춰 입고 가야 해서 단 한 벌있는 결혼식용 원피스를 입고 가기로. 

하지만. 고집군은 마땅한 정장이 없어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옷이 없다고 불평불평;;

(옷쇼핑을 하러 가야 옷을 살텐데.. 죽어도 옷쇼핑은 싫다는 너님.. 어쩔..)

선물을 주는 경우도 있다지만 우린 보통 부조금을 하는 편.

간단한 축하 메세지가 담긴 카드와 100달러(둘이서 가는 거라)를 함께 넣어서 준비.

보통 구글에서 Wedding message 라 검색해서 몇 문장을 적어놓는데 이번껀 고집군이 본인이 굳이 메세지를 적을꺼라고 해서 구구절절 뜻도 제대로 이해못하고 받아쓰기만..

고집군이 손글씨에 자신이 없는 편이라 편지나 카드를 적는 건 다 내 몫이다.

 

결혼식이 열리는 집에 시간 맞춰 도착하니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간단한 결혼식 세레모니 후 이렇게 그룹 사진 한판 뙁 찍고! 

(캐주얼한 분위기라 신랑님이 직접 2층으로 올라가서 셀피로 단체샷한컷 찰칵!)

아직 꼬꼬마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 고집군.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식탁에 앉아서 좋다고 웃음 활짝..

1시에 시작된 결혼식은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다 보니 9시 넘어서 까지 계속 되었고.

멜번까지 다시 운전을 해서 와야하기에 만취가 되어 가기 싫다는 고집군을 차안에 구겨넣고

집으로 출발!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 파김치가 되었지만 즐거운 결혼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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