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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기웃

일본 여행 (2)

 

내일 시간이 남는데 후지산으로 가볼까?

이 말 한마디로 우린 후쿠오카에서 후지산으로 향했다.

후쿠오카에서 후지산을 가는 제일 나은 방법은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신간센을 타고 가서 도쿄에서 기차를 타고 후지산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거의 12시간이 가까이 걸리지만 가만히 앉아서 창밖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는.

하카타 역을 출발하여 긴 여정을 시작했다.

 

신칸센에서 측정한 기차의 속도. 엄청 빠르다 +ㅁ+

도쿄로 가는 길에 멀리 보이는 후지산. 눈 앞에 보이지만 우리가 가려는 후지산 근처의 호수는 산의 반대편에 있기에.. 도쿄로 돌아가 기차를 타는 게 더 빠르다는..

도쿄에서 오츠키까지 JR을 타고 다시 사철으로 갈아타고 후지산 방면으로 가면 되는데

기차가 특이하다 했더니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다+ㅁ+

또 이런거 겁나게 좋아하는 우리는 씐나서 이리저리 구경을 ㅎㅎ

후지산 역에 내려 뷰가 제일 멋있다는 야마나카코 호수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버스를 타야했는데.

여행객 대상으로 하는 투어 버스는 시간이 너무 늦어 이미 끊겨서 마을 버스를 타고 (1인당 490엔)

야마나카코 호수에 도착!

1박에 만엔정도하는 저렴한 료칸에 묵었었는데 주인분께서 해돋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스팟을 알려주셔서

고집군은 신이 났다 ㅎㅎ 6시 반에 일어나 호수가로 가니 어둑어둑 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후지산이 빛나기 시작.

 

날씨도 너무 춥고 너무 졸려서 난 해가 뜨는 것만 보고 얼른 숙소로 돌아와 다시 잠을 청하고..

고집군은 한시간 동안 천장에 가까운 사진을 찍었다는..

그중 베스트 컷.

아침을 먹고 동네 구경을 하러 나섰는데 겨울은 비수기가 여행객들은 거의 보이지가 않는다.

고집군이랑 어슬렁 거리며 사진을 찍으며 빈둥빈둥 

사진을 찍을 만큼 찍고 났더니 얼마나 춥던지.

온천으로 가서 몸을 녹이려 2킬로 가까이를 걸어 온천으로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았다ㅠ

분명 안내 브로셔에는 목요일마다 문을 닫는다했었는데.. 언제부터 화요일마다 문을 닫게 된건지 ㅠㅠ

뭐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ㅠㅠ

 

도쿄로 돌아와 뭘 할까 하다 갔던 재즈바 Hub.

나이 지긋하신 재즈 밴드가 연주를 들으며 맥주를 거하게 들이키며 짧았던 한주간의 일본 여행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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