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를 추구하던 연애초기와는 달리 나의 장기적이고 꾸준한 교육덕에 자신의 진정한 매력을 찾은 고집군, 그것은 귀여움. 요즘은 자신을 '고양이씨'라고 항상 칭한다. (가끔 손이 오글거릴때도 있다는... 교육이 너무 효과적이였어..... 쿨럭. )
고양이씨 키티씨 등 애칭이 하나인 고집군에 비해, 나에 대한 애칭은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니..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래도 처음엔 좀 귀여운 수준이였는데 Clumsy(어설픈, 서투른) 라던가 ...
가장 기억에 남는 과거 애칭은 바로 DOB.
고집군 : 넌 돕! 이야!
나 : ? 돕이 뭔댜?
고집군 : DOB!
나 : 뭐여? Date of Birth 라고?
고집군 : 아니. Definition of Disater! (재난의 정의!)
나 : ;;;;;;
이때부터 새싹은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어린 새싹을 싹뚝 잘라버렸어야하는데...
며칠전 어쩌다가 나온 전생에 관한 이야기
나 : 넌 진짜 과거에 고양이였을듯. 어찌 그리 고양이 흉내를 잘 내냐?
고집군 : 응응. 그런듯! 흐흐흐. 난 고양이인거였어ㅋㅋㅋ
아! 나 너 전생에 뭐였는지 알거같애!
나 : 뭐?
(여기까진.... 나름 로맨틱이였는데.....)
고집군 : Rat!! (쥐새끼)
나 : ???
고집군 : 잘들어봐. 내가 전생에 고양이였고 내가 널 잡아먹은 거지. 그래서 니가 나보다 일찍 태어난거고. 그래서 현재 생애에선 너한테 내가 헌신하는거야. 미안하니까.
나 : 그래도 Rat은 너무 어감이.... Mice 어때? 요건 좀 낫네!
고집군 : (단호히) 아니! Rat이 훨씬 발음하기도 쉽구만! Rat Rat Rat!!
나 : 좀 그건 기분나쁜데...
고집군 : 그래... 그럼 귀엽게 ratty!! 아이고 래티씨! 봐 귀엽네:D
그때부터 난... 그에게 하나의 쥐일뿐...
'나와 고집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리? 어렵지 않아요! (0) | 2013.07.31 |
---|---|
요즘 고집군의 현황. (0) | 2013.05.04 |
내가 비밀 한개 말해줄까? (0) | 2012.12.11 |
한글을 배웁시다! (0) | 2012.10.23 |
난 되지만 넌 안돼! (0) | 2012.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