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고집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고양이씨! 평소에도 거침없이 본인을 "고양이씨"라 칭하는 고집군. "나한테는 그리 말해도 귀엽기만 하지만.. 밖에 나가서 그럼 큰일 나!" 라고 항상 말하지만 이 분은 부끄럼이란 감정이 없는 건지.. 얼마전 교실에서 필요한 장난감과 용품을 사러 호주의 대형 할인마트 중 하나인 "K Mart"를 다녀왔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아이들이 꽤 많았는데 그 중 몇몇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마스크를 보더니 눈을 반짝 거리며 본인도 집어든다. "여보 여보 여보!! 여기 봐요!" 이러고 포즈를 잡는 고집군. 여보... 정말 너 왜 이러니.. 공공장소에서.. ㅠㅠ 사진찍어달라고 야옹거리며 몇 분을 저러고 있더라는.. 다음에 마트올땐 널 빼고 혼자 와야겠다.. 좀 많이 부끄러웠어... 더보기 3D 프린터기를 사다. 이전에도 포스팅을 했었지만 물건을 살 때 별 다른 비교없이 대충 마음에 드는 것을 사는 나완 달리 고집군은 비교에 비교를 해가며 물건을 산다. 그래서 난 보통 가게에 가서 직접 보고 사는 반면 고집군은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한 후 필요따라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직접 가게에 가서 산다. [나와 고집군] - 현명한 소비자 몇 주 전 고집군이 "부이인~~~ 이리와봐요~~~" 라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날 불렀다. 위험 신호를 감지한 난 겨우 침착함과 먼 거리를 유지하며 "왜에?"라고 바쁜 척하며 대답을 했는데.. 굳이 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와 "많이 안 바쁘지~이?? 나 3D 프린트 살까하는데에~~"라며 옆에 앉는다. 여기서 게임 끝 ㅠㅠ 어차피 돈관리를 맡고 있는 건 고집군인지라 나의 결재가 필요하지.. 더보기 계획 세우기 세계 최고 우리 남편 얼마전 우리는 방이 1개인 집에서 드디어 탈출하여 방이 2개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다. [나와 고집군] - 이사를 가다. 이전집에서는 거실 한켠에 조그만 책상과 수납장을 놔두고 사용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내 공간이라는 느낌이 없었다. 변변한 서랍장도 없었고 책상도 작아서 한켠에 물건들을 쌓아놓고 컴퓨터쓸때나 잠깐 앉아있는 용도였다. 그런데 새 집에서는 두번째방을 오피스로 쓰기로 하면서 내 책상도 제대로 놓기로 했다. 사실 고집군이 두번째방을 오피스로 쓸꺼라고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난 기존 책상과 수납장을 구석에 놓고 아이키아(이케아)에서 서랍장이나 하나 사서 놔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고집군은 제대로 된 오피스 공간을 만들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던 터라 내가 쓰던 조그만 책상은 제대로 공간 활용이 안.. 더보기 42도 폭염인데 로스트포크가 저녁이라니.. 오늘은 멜번이 42도까지 올라간 올 여름 최고 더운 날이다. 티비에서도 열사병 주의하라고 계속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 그 와중에 고집군은 로스트 포크가 먹고 싶다고 두시간째 오븐에 돼지고기 익히는 중.. 에어컨이 계속 돌아가고 있어서 사실 덥진않지만 그래도 이런 날은 그냥 배달 음식 식혀먹자 다음부터는.. (라고 속으로만 투덜거렸다..) 이렇게 폭염을 이기고 완성된 저녁인데 솔직히 너무 맛있어서 투덜거렸던 것 반성함! (브로컬리는 찜기에 찌고 호박과 고구마는 바베큐에 구움) 더보기 2018년 새해 맞이 생일이 12월 31일인 네스가 본인의 생일 파티겸 연말 파티를 자기 집 근처 공원에서 했다. 사실 파티라기보다는 소풍에 가까운 공원 나들이였다. 부지런하고 사람들 챙기기 좋아하는 네스는 남편인 존이랑 둘이서 뚝딱 음식 준비를 해서 공원에 셋업을 했는데 왠만한 음식점 못지 않게 맛있다. 거기다 바베큐까지 설치해서 하루 종일 먹고 잔디밭에 누워있으니 딱 좋다. 저 뒤에 보이는 고무 바구니와 공으로 일종의 게임을 했는데 양쪽에 바구니를 저렇게 쌓아두고 서로 공을 차서 바구에 넣는 것이 룰이다. 공과 거리가 먼 나는... 열심히 공을 뻥뻥찼지만 하나도 못 넣음 ㅠㅠ (고,고집군도 하나 못 넣더라는^^;; 우리 운동신경이 꽝이로구나) 해가 지고 점점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우리는 네스와 존의 집으로 가서 12시.. 더보기 신중해도 너무 신중한 남편 이사를 간 새로운 집 주방 찬장은 수납공간이 엄청 많은 장점이 있지만 제일 윗칸은 손이 닿지 않는다. 그래서 주방에서 쓸 수 있는 조그만 사다리를 사러 고집군이 제일 좋아하는 버닝스(호주의 대형 철물점)로 출발했다. 갈 때만해도 금방 사고 올꺼라 생각했는데 웬걸.. 스마트 컨슈머인 고집군. 신중해도 너무 신중하다. 먼저 가격, 크기와 디자인을 확인하고. 얼마나 안정적인지 올라가도 보고.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모든 제품을 다 테스트해봤지만 통과된 사다리는 0이다. 위험하다. 이러다가 사다리 하나 사려다가 1시간 이상을 허비할 수가 있기에.. 비상상태 돌입! 설득에 나선 나. "고집군! 여기서 싼 거 사서 대충 쓰다가 필요하면 더 좋은거 사던지 하면 되지~" ..... 대답이 없다. 그 침묵의 의미는. '내.. 더보기 이사를 가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방 1개로 짐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고집군이 혼자살기엔 적당할지 몰라eh 둘이 살기엔 조금 좁은 감이 있었다.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인지라 큰 불평 없이 3년을 살았는데 이번에 집 주인이 집을 판다고 하여 이사를 하게 되었다. 호주에서는 전세가 없고 월세(여기선 렌트라고 보통 말함)가 있는데 주당 렌트비를 매겨서 계산을 하는 편이다. 이전집의 렌트비는 주당 325달러였는데 방이 2개인 집을 찾다 보니 예산을 주당 400달러로 잡고 집을 찾기 시작했다. 이사일 6주전부터 호주의 대표적인 부동산 사이트 realestate.com.au과 도메인(domain)을 눈빠지게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집이 없다. 우리가 원하는 조건은 딱 3가지였는데 1. 적당한 크기의.. 더보기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합니다 (선착순 7분)_마감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미스 클럼지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티스토리 초대장 7장을 선착순으로 배부합니다^^ 티스토리 계정을 만드실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바로 초대장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더보기 그때 알았어야하는데.. 2탄 이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나의 덤벙거림은 올림픽 금메달 수준. (2017/10/07 - [나와 고집군] - 그때 알았어야 하는건데.. ) 넘어지고 구르는 것도 있지만. 잃어버리는 것도 참으로 많다. 멜번 마이키카드는 꽤 자주 잃어버려 벌써 세번째 재발급을 받았고 하나 밖에 없는 우리집 우편함 열쇠를 잃어버려 고집군이 자물쇠 여는 툴로 열어서 우편함 열쇠를 교체했던 일도 가끔 일어나기도. 자기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고집군은 이런 내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도 이젠 어느정도 받아들이는 편. 얼마전 고집군이 손가락만한 크기의 전자기판을 집에서 잃어버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못 찾고 있었다). 그때부터 고집군의 분노 레벨이 점점 올라가기 시작. 밤 11시부터 시작된 탐색은 새벽 4시가 되서야.. 더보기 그때 알았어야 하는건데.. 나의 덤벙거림은 올림픽 금메달 수준. 그래서 블로그에도 Clumsy (어설픈, 덤벙거림)이라는 예명을 쓰고 있다. 이렇게 덤벙거리고 깜빡을 잘하는 내가 선생님을 하고 있다는 걸 내 친한 친구들을 여전히 부정하지만. 오히려 이런 성격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두는 걸로 ㅎㅎ 고집군에게도 나의 이런 끝없는 매력을 꾸준히 어필해왔었는데. 그때는 몰랐었다고 한다. 이렇게 끝도 없이 덤벙이인지는. 고집군을 처음 만나게 된 건 시티에 있는 펍. 함께 살던 친구가 초대되어 간 술자리에 따라 갔다 그곳에서 고집군을 만나게 되었다. 신나게 맥주를 마시고 2차로 다른 펍을 가던 중에 난 계단에서 넘어져서 크게 굴.렀.다. 그때만해도 고집군은 내가 술에 취해 넘어진 걸로 생각하고 엄청 날 신경써줬었지.. (고집..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