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오클랜드
멜번에서 오클랜드로 가는 직항 비행기를 타고 저녁 6시 30분에 출발해 새벽 12시에 도착.
도착하니 생각보다 따뜻하다.
밤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국내선을 타고 퀸즈타운으로 바로 갈 예정이라 밤늦게 셔틀버스가 있는 호텔을 찾아서 예약해 놓고 왔었다.
셔틀 버스 예약을 미리할 수 없어 공항에 도착하여 인포메이션 센터에 있는 전화기로 연락을 해서 셔틀버스를 기다리니 20분만에 왔다~
그 사이에 고집군은 배고프다고 맥도날드 햄버거도 사고 뉴질랜드 심카드까지 구매 완료!
그렇게 해서 호텔에 도착하니 1시가 훌쩍 넘어있다.
가만있자.. 다음날 오클랜드-퀸즈타운 국내선 비행기가 몇시였지?
아.. 아침 8시로구나 ㅋㅋㅋㅋㅋ
그럼, 공항에 늦어도 7시에는 가있어야한다는건데..
아, 물론.. 고집군이 7시에 맞춰서 갈리가없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5시 50분에 일어나서 6시 반엔 공항에 도착할 수 있게는 해야지!"
그럼.. 우리가 잘수 있는 시간은 단 4시간.
정말 눈만 붙이고 일어나 다시 공항으로 고고씽!
<지출 내역: $154>
호텔비(미리 예약, Kiwi airport hotel): $90 - 방이랑 시설이 상당히 낡아서 비추천.
셔틀비 (체크아웃 후 셔틀버스 이용은 인당 $2): $4
심카드:$50 (Spark, 데이터 3기가와 국내 무제한 통화)
맥도날드: $10
2일차 퀸즈타운
아침일찍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폭풍수면에 들어감.
고집군이 마구흔들어 깨워서 밖을 보니 뭔가 내가 알던 산들과 모습이 좀 다르다.
뭐지?
나,나무가 없다!! 산에!! 나무가 한개도 없다니!
누가 조각칼을 들고 방금 깎아놓은 듯한 모습에 시간 가는지 모르고 밖을 쳐다보다 보니 퀸즈타운 도착!
짐을 찾고 바로 렌트카 회사로 고고씽!
밑에서 봐도 신기한 퀸즈타운의 산의 모습. 돌들만 어떻게 저렇게 있을수 있는거지?
그리고 10분쯤 걸어서 도착한 렌터카 회사. 이미 고집군이 온라인 체크인을 해서 금세 차키를 받고 고고씽!
네비를 빌리면 추가 차지가 된다고 해서 굳이 우리 네비를 들고 왔는데 더 좋은 네비를 공짜로 사용하라고 준다.
남들처럼 멋있는 캠퍼카는 아니지만 그래도 2주동안 우리의 발이 될 밴이다. 잘 부탁해!
차를 받아서 바로 퀸즈타운 시내로 고고씽!
가을이라 많이 바쁜 시즌도 아닌데.. 주차 할 곳이 없다!
하.나.도.ㅠㅠ
삼십여분을 뱅글뱅글 돌다 결국 시내 외곽에 차를 세워두고 시내로 걸어들어가기로 결정.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다.
아침 6시부터 지금까지 먹은게 하나도 없으니 배가 너무너무 고프다.
"고집군~여기 공원에 오리 되게 많다~ 오리 맛있는데 흐흐흐흐.."
이지경이 되니 고집군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나를 끌고 퀸즈타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버거집으로 돌진!
(고집군은 퀸즈타운은 보드타러 몇번와서 대충 지리는 아는편이였다)
Fergburger이라고 하는데 줄을 세상에서 몇 십명이 서 있다 ㅠㅠ
결국은 다른 곳에서 피쉬앤칩스를 사서 호숫가에서 폭풍 흡입.
역시 고무신도 튀기면 맛있다 하더니 좋다 ㅋㅋㅋ
(참고로 이 여행기의 특징은 음식 사진이 없습니다.. 음식을 보면 정신을 잃어버려 사진을 찍을 수가..)
이제 어느정도 정신이 드니 어디든 가볼 수 있을꺼같다!
사실 퀸즈타운 시내에서 할 것은 딱히 없으므로 바로 퀸즈타운 전망대로 고고씽
퀸즈타운은 엄청나게 큰 호숫가에 세워진 도시인데 무슨 호수가 바다같다;;
역시 스케일이 다르군. 이랬더니 고집군은 호주는 더 크다고 호주부심을 부린다;;
(호주는 건조해서 이렇게 큰 호수가 잘 없다고!!라고 혼자 중얼거린건 비밀 ㅋ)
생각보다 도시가 상당히 작다.
사실 타운이라 하는게 맞는듯.
우리가 타고 올라온 곤돌라도 보인다~ 높이가 상당히 있지만 생각보다 무섭진 않다 ㅎㅎ
저어기 멀리보이는 산들.
봐도 봐도 신기할쎄~
퀸즈타운은 보통 겨울에 보드를 타러 많이들 오는 휴양도시라 딱히 더 이상해보고픈것이 없어 바로 캠핑장으로 가기로.
아무래도 퀸즈타운 근처에 있는 캠핑장은 가격이 많이 비싸서(2인당 최소$50!이라니!!) 다음날 갈 예정인 밀포드 사운드가는 길목에 있는 Mossburn Country Park 로 결정!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 장을 가득보고 1시간 반거리에 있는 캠핑장으로 달렸다.
요렇게 생긴 간판이 있는 농장으로 들어가면~
요런 캠핑장이 나온다~ 그럼 아무대나 세워놓고 캠핑하면 되는데 참 프리한듯 ㅎㅎ
그래도 캠핑장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시설은 옛날느낌이 나지만 청결도나 후기는 굿굿!
머얼리보이는 파란집은 방을 빌린사람들이 묶는 펜션(Cabin)
우리가 1등으로 도착! 아무도 없어서 주인아저씨가 불쌍했는데 밤이 되니 사람들이 가득 차더라는 ^^;
컨트리 팜이라 ㅋㅋㅋ 닭도 있고~
(닭이 차를 안무서워해서.. 차에 치일까 내려서 훠이훠이~ 쫓아냈다 ㅎㅎ 시골이구나!)
공작새도 마구 거닌다. ㅎㅎㅎ
양, 말, 라마들도 키워서 캠핑장 한구석에 있는 무료 먹이 가져가서 먹일수도 있다^0^
이건 농장 한켠의 모습.
캠핑카를 세워두고 이런 멋진 뷰를 보며 맥주를 마시니 캬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렇게 고집군과 맥주를 마시며 희희낙낙하다 보니 뉴질랜드에서의 두번째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2주동안 여행을 하면서 어쩌다보니 저녁은 캠핑장에서 직접 해먹었다. 하.루.도.빠.짐.없.이.
(삼시세끼 찍나요...ㅠㅠ)
아, 물론. 나따위가 캠핑용 요리도구들을 만지게 놔둘리가 없는 고집군이라.
14일동안 요리는 고집군이. (이럴때보면 참 시집잘갔어 ㅋㅋㅋ)
요리도구와 의자는 캠핑카에 다 비치되어 있어서 바로 이렇게 세팅할 수 있다!
차안에 보이는 건 침대인데 다시 접어서 정리할 수 있지만 그냥 저 상태로 2주동안 다녔다능 ㅎㅎ
저기 테이블 위에 간이 가스레인지도 올릴수있다~
오늘의 저녁메뉴: 연어구이와 채소
<지출내역: $443> 과,과연.. 2주동안 3천달러로 지낼수 있을것인가..
피쉬앤칩스(점심): $31
퀸스타운 콘돌라: $64
장:$118 (맥주도 사고 2주동안 쓸 세제, 샴푸, 조미료등을 사서 지출이 컸음..)
밀포드 사운드 페리 예약: $198
캠핑장: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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