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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기웃/뉴질랜드

6일차/7일차 웰링턴

6일차. 오늘은 남섬에서 북섬으로 가는 2시 출발 페리를 타야한다.

4시간 정도 걸릴예정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

 

달려 달려~ 저어기 멀리 보이는 산을 지나서 북쪽으로 달려야한다.

 

오늘 아침에만 4시간을 달려야 되니 열심히 가야한다.

 

하지만 가는 길에 해변가가 너무 예뻐서 바쁜 여정이지만 잠시 멈추고 찰칵.

 

 

 

그리고 바로 차에 올라 한시간 일찍 페리 선착장이 있는 픽톤(Picton)에 도착!

간단하게 커피 마시고 바로 페리에 올랐다.

페리를 타고 3시간 정도 가면 북섬의 선착장이 있는 웰링턴에 도착한다.

 

 

 

 

 

출발할 때 날씨가 참 좋았었는데 점점 바람이 거세진다.

사진은 이제 그만 찍고 내려가서 쉬어야겠다.

 

페리안에서 미리 만들어온 샌드위치도 먹고 무료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하다가 깜빡 졸다 깨니 도착이다.

 

오늘은 그냥 이동만 하기로 했던 터라 바로 웰링턴 북쪽에 있는 Camp Elsdon으로 바로 가기로.

근처에서 장만 간단히 보고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6시 반이다.

 

한 것도 없는데 어찌나 피곤한지.

저녁 먹고 씻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있다가 어느샌가 골아떨어졌다.

반가워 북섬!

 

<지출 내역: $175> 

주유: $40

커피: $10

주유: $60

커피: $9

장: $30

캠핑장: $20

세탁기 + 건조기 : $6

 

 

7일차.

밤새 비가 많이 왔는데 일어나니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많이 흐리다.

다시 웰링턴으로 내려가서 웰링턴을 구경하기로 결정.

 

다시 웰링턴으로 돌아가니 날씨가 꽤 춥고 바람이 많이 분다. 웬지 이 익숙한 날씨는.. 멜번에 돌아온것 같다.

 

웰링턴에서 관광포인트 중 하나인 마운트 빅토리아로 가보기로.

알고보니 웰링턴은 바람이 많이 부는 걸로 유명한 도시였다.

아침을 못 먹어서 배가 고프다.

바나나 먹으면서 당을 보충중. ㅎㅎ 많이 춥다 ㅠㅠ

 

 멀리 보이는 웰링턴 도시의 모습. 

알고 보니 뉴질랜드의 수도는 웰링턴이라고! 

(오클랜드가 수도인지 알았는데.. 웰링턴이라고 하니 역시 사람이 여행을 많이 해야 배우는게 많은듯ㅎㅎ)

 

 

 

 

 

 

언덕에 있으니 엄청나게 춥다.

내려와서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New Zealand 에서 몸을 조금 녹이기로.

 

알고 보니 오늘은 부활절(Easter Day)라고. 그래서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도시 자체가 한산한 상태.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커피 부터 들이켰더니 몸이 따뜻해져 온다.

길거리 밴에서 파는 커피를 샀는데 컵이 귀여워서 한장 찰칵.

 

 

박물관 앞에 있는 상어 벽화.

별 의미는 없는것 같지만 너무 귀엽다 ㅎㅎ

박물관의 모습 (홈페이지에서 펌)

국립 박물관답게 건물이 꽤 멋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드래곤 길들이기 드림픽사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아무래도 이제 연휴라 사람이 꽤 많아서 전시회는 패스.

전시회 빼고는 무료 입장이라 부담없이 안을 구경할 수 있다.

 

 

박물관은 뉴질랜드의 역사, 지질, 기후, 원주민 마오리의 역사와 전설등에 대해 다양한 전시가 잘 되어 있는데 인상깊은 점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언어가 영어와 함께 적혀있었다는거.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몇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관에서 본 한국전 참전 훈장.

여기서 우리나라 글자를 보니 반갑다. (저 훈장이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담긴 메달이지만..)

 

밖으로 나와서 웰링턴 시티안을 좀 살펴보지만 사람도 많이 없고 춥고 딱히 할만한게 없다.

오늘은 웰링턴에서 2시간 반정도 떨어진 Vinegar Hill Camp ground 에서 머물기로.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날씨가 점점 맑아진다.

 

언덕위를 달리다 능선들이 멋지게 펼쳐진 풍경이 보인다.

높은 산들이 가득한 남섬과는 달리 북섬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듯.

 

 

보통 캠핑장에 가기전에 마트에 들려 맥주랑 저녁거리를 사는데..

오늘은 부활절 금요일이라고 주류는 팔지 않는다고 한다. ㅠㅠ

아무래도 뉴질랜드가 좀 더 보수적인듯.

그리고 도착한 캠핑장.

많이 붐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많이 조용하다.

다들 어딜가셨나 ㅋㅋㅋ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북섬 ㅎㅎ

 

오늘은 참. 저렇게 앉은 모습을 많이 보이는듯. ㅎㅎㅎ

여긴 무료 캠핑장이라 샤워시설이 없어서 오늘은 샤워는 스킵

고양이 세수만 해야하는 날. 화장실도 좀 많이 더럽지만. 무료니깐 ㅎㅎ

 

 

이렇게 또다른 하루가 저물었다.

 

 

오늘의 이동거리는 고작(?) 198km.

내일은 또 뭘 할까나.

 

<지출내역: $93>

주차(박물관 근처): $8

점심(중국 음식): $26

주유: $41

아이스크림, 과자: $9

과일: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