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주 가꿈~
일주일에 한번씩 이남자가 날 아주 사랑스럽게 부를때가 있다.
처음엔 몰랐지만... 이젠 안다. 조심해야한다는걸..
잘못하다간 2시간을 그냥 허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눈치가 꽝이 뇨자라...
그냥 애교와 슈퍼 애교를 구분하지 못하니..
그 일이 어젯밤 또다시 일어났다.
"뭐해엥?"
"책읽는데? 왜?"
"잠깐만 이리로와봥~~ 빨리 빨리"
내가 컴퓨터 앞에 앉는 순간..
"신기한거 보여줄까? 이게 뭐어게?"
"점들?"
"아니야~ 이거 컴퓨터 CPU안에 있는 트랜지스터다? 너 트랜지스터가 뭔지 알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아..니?"
"아하! 트랜지스터가 뭐냐하면.. 아 잠만.. 트랜지스터를 알기전에 초기 컴퓨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부터 알아야해"
이렇게 트랜지스터에서 시작된 강의는.... 초기 컴퓨터 CPU의 모습에서 현재 컴퓨터 CPU의 모습을 걸쳐 어떻게 CPU들이 다양한 작업을 한번에 할 수 있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름도 기억 할수 없는 신기한 새로운 개념의 CPU까지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걸 들으면서 떠오른 데자뷰..
몇년전 술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우리 차안에서 노래나 들을까?" 라며 나를 자기집 차고로 데려간 그..
로맨틱했다. 노래를 들으며 뒷자석에 앉아 있을때까지만 해도...
그리고 그의 한마디.
"인공위성이 어떻게 안 떨어지고 하늘 위에 떠있게?"
난 한시간동안 위키피디아와 구글을 교과서 삼아 인공위성의 원리에 대해서 열심히 듣고 집으로 향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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