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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야기

렉돌이와 보낸 하루

아는 언니가 아깽이를 입양한다고 해서 멜번에서 40분 떨어진 Hoppers crossing까지 나들이 다녀왔다. 

아직 10주도 채 되지 않은 아기아기한 아기 고양이 렉돌이가 세마리 있었는데 보자마자 심쿵!

 

 

원래 하얀 남자 렉돌을 원했던 언니는 계획과는 달리 한눈에 반해버린 아직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수 수 없는 마성의 아깽이를 선택했다 ㅎㅎ  역시.. 인연은 따로 있어.. 

언니집으로 왔는데 낯선 환경이 힘들텐데도 어찌나 똥꼬발랄하게 씩씩하게 잘 노는지.

나도 얼른 고양이를 키우고 싶구나 ㅠㅠ

 

 

덧붙인 이야기.

언니 따라 아기 고양이 보러 간다고 고집군에게 문자를 날렸더니 바로 즉각 답장이 왔다.

"여보, 가서 고양이 사오면 다시 환불할꺼니까 절대 안돼!"

(당신은 날 너무 잘 알아... 단호박인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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