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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그만의 날이 있다. 보통 사람이 먹는 양의 1.5배를 반의 속도로 먹어버리는 미스터 고집군. 보통 사람보다 먹는 속도가 느린 나와 같이 밥을 먹으면 혼자 다 먹고 멀뚱이 멍을 때리고 있거나 아니면 나의 음식을 탐한다능.. 하지만 몸에서 자동으로 먹은 걸 다 연소해버리는 지라(먹고나면 몸이 뜨거워지는 신기한 인체의 신비!) 마른 체형을 가진 그. 우리 여자들이 한달에 한번 마법에 걸리듯 그는 그만의 period가 있다며. 그 period동안 정말 끝도 없이 먹어대는 미스터 고집군을 한번씩 보면 저 마른 몸에 어찌 저 음식들이 다 들어갈까 신기할 뿐이다. 과자와 맥주 말린 과일 + 캐슈 과일 요거트 구운 snapper 한마리(참돔) + 볶은 야채 오트밀 한그릇 미스터 고집군이 일요일 저녁동안 먹은 것들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더보기
Jazz Bar(멜번) - Bennetts Lane 멜번안에 멋진 곳들이 많지만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Jazz Bar가 있다. 바로 Bennetts lane 이라는 곳이다. Bennetts lane은 재즈바가 있는 거리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는데 보통 8시 반쯤에 문을 연다. 이곳에선 매일 라이브 재즈 공연이 있데 작은 공간에 울려퍼지는 재즈 선율에 반해 종종 이곳을 가곤한다. 멜번 시티 한복판에서 쬐금 벗어난 곳이지만 state library에서 걸으면 10분 거리(나의 느린 발걸음에)밖에 되질 않는다. 입장료는 연주하는 밴드에 따라 다른데 보통 평일에는 15달러 남짓하고 주말엔 20-25불 선이고, 재즈를 듣는데 빠질 수 없는 이것. 술를 한잔하게 되면 보통 +10불이 더 들게 된다. 물론 가난한 유학생의 입장에서 입장료와 술은 큰 사치로 느껴지지만 기.. 더보기
호박 수프(BY 고집군) 며칠 전 회사에서 호박 한 덩어리를 받아온 미스터 고집군. (정확하게 말하자면 1/4로 잘린 pumpkin) 벼르고 별러 오늘 호박 수프를 해먹었다. 먼저 호박의 껍질을 잘라 버리고 얇게 잘라 오븐에 넣어 20분간 구울 동안 수프에 들어갈 건더기들을 만들었다. 1. 빵조각 : 집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브래드롤을 조각으로 잘라 소금과 후추, 허브가루 그리고 오일을 뿌리고 오븐에 넣음. (음식을 버리는 걸 싫어 하는 미스터 고집군때문에 하나 남은 브래드롤을 못 버리고 있었는 데 -꽤 오래되어- 이렇게 멋지게 브래드 크램블로 변했다.) 2. 캐슈도 오븐에 넣고. 3. 양파로 잘게 잘라 볶고 4. 이렇게 하다보니 적당히 익은 호박들 5. 캐슈를 잘게 부수어서 6. 팬에 모든 재료들을 넣고 익혀서 7. 마지막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