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뉴질랜드 여행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늘만 노숙(말이 좋아 캠핑이지 노숙이난 다름 없다.)하면 길다면 길었던 14일간의 캠핑카 여행이 끝난다.
우리가 뉴질랜드에 온 이유중에 하나였던 호빗튼에 가는 날.
고집군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열렬한 팬인지라 호빗튼(영화세트장)을 가지 않으면 뉴질랜드에 갈 이유가 없다고 했었지.
호빗튼은 투어가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기에 투어는 필수이기에 3일전에 예약을 해두었었다.
투어는 2시간동안 진행이 되는데 햇빛을 보면 죽는 줄 아는 남편을 둔여자라..
해가 지기 시작하는 4시로 예약.
어찌나 설레였는지 평소와는 달리 일찍 캠핑장을 나섰는데 시간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가기로 한 블루 스프링.
동유럽 요정의 호수(이름은 생각이 안난다만..) 저리 가라해. 무,물론 가자면 씐나게 가겠지만.
물이 얼마나 맑은지 바닥이 훤히 보인다!!
왠지 여기에서 영화를 찍어야할 것 같은 풍경들.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호수에서 수영 사람들이 꽤 보였는데 날씨도 춥고.
번지 점프는 해도 물 공포증이 있어 깊은 물에서 수영을 못하는지라.. 패쑤!
(수영을 일년넘게 배웠지만 물공포증은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ㅠㅠ)
호수 한 바퀴 돌고오니 점심 시간이다.
오늘도 역시나 차에서 샌드위치하나 뚝딱 만들어 만들어 먹고 호빗튼으로 출발!!
여기가 Shire Rest 라는 투어 버스가 출발하는 카페.
(구글펌. 훗. 역시나 사진을 찍었을리가..)
카페에서 파는 물건들을 구경하고 커피한잔하니 출발 시간!
이미 예약해놓은 이메일에 있던 파일을 보여주고 진짜 표로 교환!
지금 있는 호빗튼은 오리지널이 아니라고.
반지의 제왕팀이 영화 촬영지를 찾아 전세계를 다니면서 찾아낸 곳이 뉴질랜드의 한 목장.
목장이 한부분을 빌려 촬영장을 만들고 영화 제작에 돌입!
사유지인지라 이곳 지역사람들 사이에서 소문만 무성했을뿐 영화가 나오기전까진
영화가 어떻게 찍혔는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영화 촬영이 끝나고 촬영팀이 철수하며 촬영 세트들도 없애버렸다고 한다.
그 후 반지의 제왕은 뉴질랜드을 대표하는 영화가 되어버렸을뿐이고;;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고 후속작(사실은 반지의 제왕 이전 이야기지만..) 호빗을 만들며
다시 촬영세트들을 만들을 영구 보존하기로 결정하여 생긴것이 호빗튼이다.
호빗튼 가는 길 차안.
고집군이 두시간동안 쉴새없이 셔터를 눌렀던 덕분에 사진이 이백장도 넘는다..
그중에서 내사진은 두장. 둘이서 찍은 사진은 한장. 허허허.
여기서부터는 사진들. 설명은 생략..
두시간의 투어가 끝나면 드래곤 어쩌고 저쩌고 펍에서 음료를 한개씩 먹을 수 있게 해주는데
역시나 우린 맥주지! 후후후.
내부 사진.
오늘은 호빗튼에서 오분 떨어진 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결정!
내일은 오클랜드로 가서 차를 반납해야한다.
이 봉고차에 많이 익숙해졌는지
"이렇게 일년정도 살아라고하면 살 수 있겠는데?"
라고 망언을 ㅋㅋㅋ (물론 고집군이 단호하게 노!!)
오늘도 역시 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감!
밥먹으면서 프랑스 커플이랑 친해져서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맥주 한팩은 순식간에 끝!
<지출내역: $244>
커피 및 디저트: $18
주유: $36
장: $17 (이중 맥주값이 11달러)
호빗튼: $158
호빗튼 냉장고 자석: $5
캠핑장: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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