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번은 꼭 어딘가 부딪히는 날보며 고집군이 새로운 이론을 내놓았다.
"뇌가 자기 몸이 얼마나 큰지 인식하지 못하는거 아냐?"
라며.. 시작된 그의 설명..
"원래 니 몸은 160cm까지만 클꺼였는데 몸이 뇌의 명령을 무시했던거야~
뇌가 인식하지 못하는사이 계속 커서 170까지 큰거지.
그러니 뇌가 잘못 계산을 해서 자꾸 이리저리 박는거야. 손발 끝에 한개씩 더 붙어있는거랑 똑같애~
그래서 팔다리의 가용범위를 잘못알고 있는거지..
그만 크지 왜 계속 컸어?"
응?
"너... 공상과학 소설 하나 써봐라.. 진짜 대박칠건데.."
라고 웃고 넘겼지만..
그날 이후로... 어딘가에 부딪힐 때마다...
고집군의 이론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고 있다ㅠㅠ
내몸과 뇌가 싱크로가 되는 날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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