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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아일랜드

Phillip Island (필립 아일랜드) 정말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 다시 시작한 블로그질. 오늘도 포스팅을 하려 세번이나 블로그를 켰지만. 아주 조금 동기 유발이 부족했던지라 두시간 가까이를 빈둥빈둥. 그래도 자원봉사 등록을 위한 인터뷰도 예약하고, 학교에도 메일을 보내고, 항공사에도 연락하고. 참 알찬 하루인것 같다. 저녁에 아르바이트 가는 시간까지 세시간 정도밖에 남지않았지만 뭐 그래도 나쁘진 않은 오후였어. 오늘은 무려 한달도 더 넘게 전에 다녀온 필립아일랜드에 관한 포스팅을 할까한다. 고집군의 할머니와 사촌이 브리즈번에서 놀러와서 다같이 가기로 한 필립아일랜드. 이곳은 펭귄 퍼레이드로 유명한데, 보통 멜번에 최소 4일 이상 묵는 여행자들이 반일치기로 다녀오는 곳. 멜번에서 동남쪽으로 두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은 펭귄 퍼레이.. 더보기
내가 비밀 한개 말해줄까? 얼마전 고집군의 할머니인 바바라와 13살 사촌 케일라가 브리즈번에서 멜번으로 여행을 왔었다. (빅토리아 주가 처음인 케일라를 위해 바바라는 70이라는 고령의 나이라 믿기지 않을만큼 하루하루를 꽉꽉채워 알차게 여행을 하시는 모습에 깜짝 놀랐었다) 케일라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춘기를 막 시작하는 13살짜리 남자아이. 사진 찍히는 걸 죽어라 싫어하고 들어가지 말라는 곳은 꼭 들어가봐야하며 왠만한 나무가 보이면 매달려야하는. 그래도 항상 선은 지키며 못땐(?) 짓을 해서 그리 밉지는 않은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 케일라를 참으로 못마땅한 눈으로 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고집군. 자신의 평소 행동은 생각도 나지 않는지 케일라가 무언갈 할때 마다 "쟤 진짜 왜 저래" 라든가, "역시..." 라며 혀를 쯧..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