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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집군의 현황. #1. 분명 내가 처음 고집군을 만났을땐 그의 몸은 단 세가지로 이루어져있었다. 뼈, 근육 그리고 살가죽. 그래서 내가 항상 넌 지방은 어디에 있냐고 놀렸었는데.. 지금은 그게 꿈만 같다. 워낙에 신진 대사가 빠른 편이라 먹는 만큼은 살이 찌지 않지만 그래도 input과 output을 비교 했을때 인풋이 많으면 어쩔수없이 살이 붙게 되어있는게 이치. 거기다 작년에 차를 산 이후에 생활 운동량은 0. 그래서 고집군은 이년새 십킬로가 훅 쪘다. 예전엔 고집군을 처음만나는 친구들은 '쟤 왜저리 말랐니. 좀 찌워야되겠다'였는데.. 얼마전 같이 등산을 간 친구가 '말랐다고 들었는데 티셔츠에 언뜻 비치는 배를 보니 아니던데?'라고 말해서 다시 객관적인 눈으로 그를 보니... 배 둘레 햄이... 뽈록 뽈록 허리에 들.. 더보기
그에게는 그만의 날이 있다. 보통 사람이 먹는 양의 1.5배를 반의 속도로 먹어버리는 미스터 고집군. 보통 사람보다 먹는 속도가 느린 나와 같이 밥을 먹으면 혼자 다 먹고 멀뚱이 멍을 때리고 있거나 아니면 나의 음식을 탐한다능.. 하지만 몸에서 자동으로 먹은 걸 다 연소해버리는 지라(먹고나면 몸이 뜨거워지는 신기한 인체의 신비!) 마른 체형을 가진 그. 우리 여자들이 한달에 한번 마법에 걸리듯 그는 그만의 period가 있다며. 그 period동안 정말 끝도 없이 먹어대는 미스터 고집군을 한번씩 보면 저 마른 몸에 어찌 저 음식들이 다 들어갈까 신기할 뿐이다. 과자와 맥주 말린 과일 + 캐슈 과일 요거트 구운 snapper 한마리(참돔) + 볶은 야채 오트밀 한그릇 미스터 고집군이 일요일 저녁동안 먹은 것들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