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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정착하기

호주에서 병원 가기

우리나라와는 다른 의료체계를 가진 호주에서 병원가기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가벼운 감기에 걸렸을때 한국에선 집 근처 내과에 가면 몇 천원에 주사도 맞고 약도 처방을 받을 수 있지만 호주에선 그리 녹녹치않은 일이다. 호주에는 무슨 병원 가든 GP(General Pratitioner)을 먼저 가야하는데 호주 의료보험(medicare)이 없는 유학생이나 워홀러들은 비용이 만만치 않다.

 

 

기본적으로 어떠한 증상이 있던 호주에서는 바로 specialist(전문의)를 볼순 없다. - 응급실을 거치지 않는 이상. 그래서 먼저 GP(Clinic)에게 가 증상을 설명하고 소견서를 받게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큰 병원이나 specialist를 볼수있게된다. 하지만 이도 대기환자들이 많아서 어쩔땐 몇달씩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땐 응급실을 통해서 가면 빨리 볼 수 있지만 추가되는 비용은 보통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GP들은 보통 왜 있나 할정도로 별로 해주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심각한 병으로 가는 게 아니라면 보통 GP들은 "응! 파나돌(호주 국민 약) 먹고 푹쉬어" 라는 말만 해준다. ㅠ_ㅠ

길지 않은 호주생활에 벌써 병원 신세를 몇번 진 나로썬. 병원 한번 다녀오면 멘붕이 되는 지경.

 

 

< 호주에서 병원 가기 >

 

1. 유학생 의료보험(OSHC - Overseas student health cover) 있는 경우

유학생들이라면 필수로 들어야하는 OSHC 는 다양한 보험 회사들이 제공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회사가 medibank 나 worldcare 다.

 

유학생 의료 보험이 있으면 최대 100프로(호주 의료보험이 커버해주는 만큼)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GP를 보게 되면 55-65불을 내게 되는데 여기서 받은 invoice와 영수증을 가지고 OSHC 회사에 claim을 하면 을 환불해준다.

 

예1 ) 메디뱅크 - 메디뱅크는 호주에서 유명한 보험회사다. 그래서 인지 호주 큰 도시에서는 메디뱅크 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로 OSHC 카드, invoice, 영수증을 들고 가면 은행카드로 환급을 해준다.

 

예2 ) 혹시 보험 회사 지점을 가기 힘들다면 인터넷이나 서면으로 claim을 할 수 있다. - 보험 회사 홈페이지상에서 claim을 한 후 본사로 invoce와 영수증을 보내면 환급을 해준다. (시간이 좀 걸림)

 

그런데 보통 큰 대학교나 TAFE에선 학교내에 GP office가 있다. 학교 내 GP를 통하면 좋은 점은 비용적인 면인데(결코 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학교 GP에서 보험회사로 환급 신청을 하기 때문에 내가 추가로 내야하는 돈만 내면 된다. 내가 직접 Claim을 하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또는 각 보험회사와 연결되어 있는 GP나 Hospital을 가면 별도의 Claim을 할 필요없이 알아서 해결해준다.

 

 

2. 유학생 의료보험이 없는 경우

본인이 100프로 다 부담을 해야한다. GP를 한번 보는데 55-65불이나 드는 관계로 보험이 없으면 안아픈게 최고다!

혹시 병원 신세를 많이 지는 사람이면 각 보험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학생 비자가 없는 외국인 학생들이 드는 보험을 들수있다.(근데 좀 비쌈..)

 

 

<미스 크럼지양의 GP와 병원 이용기 - 당뇨검사>

1.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 집근처 GP에게 가서 소견서를 받기로 결정. 구글에서 근처 GP를 검색해본 후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함.(직접가서 예약을 해도 되지만 이러면 두번 가야한다.)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를 가르쳐주면 예약 시간을 알려준다. 그리고 medicare(호주 건강의료보험)소지자 인지 묻거나 다른 학생 보험을 가진지 묻는다.

2. 시간에 맞춰 GP Clinic을 감.

3. GP가 소견서를 써주며 연결되어 있는 Pathology(임상 병리사) 리스트를 줌.

4. 그중에서 가까운 patholgy에 전화를 하여 내가 받으려는 검사를 이야기하고 예약이 필요하다면 예약을 함.

(난 예약 할 필요가 없어서 검사에 필요한 유의점-검사전 아무것도 먹으면 안되고 시간은 2시간정도 걸린다는 등등- 을 안내받음)

5. pathology에 가서 검사를 받음

6. 검사 결과가 나올쯤에 다시 GP(Clinic)에 전화하여 검사 결과 확인을 예약을 잡음

(만약에 다른 의사를 보게 된다면 추가적으로 55-65달러를 내야함. )

7. 예약 시간에 맞춰 GP에게 가 결과확인.

 

 

이렇게 해서 당뇨검사를 받고 결과확인까지 일주일이 꼬박 걸렸다.

 (의료는 역시 한국...ㅠㅠ)

보통 이런식으로 진행이 된다.

 

 

<payment 지불에 관해서>

보통 그 자리에서 돈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집으로 invoice가 우편으로 온다.

큰 병원이면 Bpay (인터넷 뱅킹 지불), 전화를 통한 신용카드 지불, 개인 수표, 직접 가서 지불 등등의 선택이 있지만

작은 Clinic같은 곳에선 개인 수표 또는 직접 가서 지불 정도의 옵션밖에 없다.

이렇게 적고보니 정말 복잡한 의료 체계인 것같다.

결론은 아프지 말자!!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