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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정착하기

메디케어 카드 신청하기

 

한국에 국민의료보험이 있다면 호주엔 메디케어(Medicare)가 있다.

예전엔 메디케어가 있으면 꼭 필요한 진료를 공짜로 볼 수 있었는데 요샌 GP를 보기 위해선 돈을 조금 내야한다고얼핏 들은것 같다. (전 토니 에봇 총리가 있을 때 그렇게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다시 공짜로 바뀌었을 수도?)

 

이전에 호주에 있을 때나 한국에 있을 때나 각종 병원 순회를 자주 했던 나로써는 보험 없이 있는게 좀 불안했다.

물론 여행자 보험을 들긴 했지만 그건 아주 심각한 상황에서만 쓸 수 있는거라서 메디케어를 얼른 받고 싶었다. 그래서 예정보다 빨리 파트너 비자를 신청했다. (브릿징 비자(파트너 비자) 소지자는 메디케어 카드를 받을 수 있음)

 

며칠 전 받은 브릿징 비자 승인 파일을 프린트해서 집 근처에 있는 메디케어 사무실로 갔다.

 

 

 

메디케어와 센터링크(사회복지부서)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따로 운영되었다고 하는데  비용절감을 위하여 합한것 같다.

 

들어가면 사람들이 한가운데 줄을 서 있는데 이동 리셉션에서 방문 이유를 이야기하면 해당부서에 안내를 해준다.

 

 

 

메디케어 카드를 신청하러 왔다고 하니 신청서를 주며 작성하고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이름을 부를 꺼라고 친절히 안내해주었다. 내용은 별거 없다. 이름이랑 주소랑 내 신상정보를 적기만 하면 끝.

 

 

 

 

다 적고 10분쯤 기다리니 내 이름 비스무리한 것을 누가 부른다.

눈치껏 가서 "저 불렀어요?"라고 하니 아주머니가 호탕하게 웃으며 어떻게 불러야되는지 확실하지 않아서 망설였다고.. ㅋㅋ

여권, 신청서랑 비자 승인서 프린트한 걸 내미니 어차피 다 연동되어 있다고 여권이랑 신청서만 필요하단다.

괜히 프린트 해왔다 싶지만 뭐 나중을 위해서 잘 놔둬야겠다. 또 필요할지 모르니..

 

내 이름과 여권정보를 입력하더니 파트너 비자 브릿징 상태가 맞다고 확인하고 바로 카드 신청을 해주었다.

 

 

카드는 3주안에 집주소로 배송될 것이고, 그 전까지는 병원 갈 일이 있으면 저 신청확인서를 보여주면 된다고 한다.

별별일이 다 있었던 지라 혹시라도 안된다 그럴까 걱정이였는데 이렇게 쉽게 해결 될줄 이야!

 

난 아직 임시 거주자 상태라 1년짜리 메디케어 카드만 받을 수 있는데 매년 알아서 갱신되니 걱정말라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었다. 그리고 영주권이 나오면 다시 와서 정보 수정을 하면 영구(?) 메디카어 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제발 카드를 쓸 일이 많이 없길...

어쨌거나 호주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