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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일주일간 탁묘: 고양이 찰리 고집군의 회사 동료인 데이브가 연말을 맞아 집을 비운다고 해서 우리집에 일주일간 머물게 된 고양이 찰리! 처음에 여자 고양이인것을 알고 있었던 지라 '이름이 찰리라고?' 하고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알고보니 찰리라는 이름은 샬롯이나 샬린의 닉네임으로 불릴 수있는 여자 이름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데이브가 보내준 사진을 보고 우린 똥꼬 발랄한 아가씨를 생각했는데.. (엉뚱한 표정이 살아있다!) 집에 데리고 와서 보니 겁도 많고 엄청 얌전한 상여자 고양이다! 우리집에 온 하루 꼬박을 케이지에서 나오지 않아서 겨우겨우 케이지에서 꺼내었더니 백만번의 고민끝에 한걸음을 옮기는 겁쟁이 아가씨 찰리. 그나마 좀 안정이 되어 집을 둘러보는데 한걸음 떼고 다시 한걸음 돌아가고 이렇게 몇십분을 서 있다가 겨우 찾아 들어간 곳.. 더보기
호주에서 먹는 코감기약 원래 가지고 있는 지병과 타고난 몸 덕분에 나의 면역력은 다른 사람에 비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쉽게 아플 것을 알기에 나름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데 요 한달동안 이사를 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학교 일도 엄청나게 많았었기에 몸 관리를 소홀히 했었다. (거기다 스트레스도 엄청 받음..) 참고 : 이사를 가다. / 새학년을 조금 일찍 시작하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주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렸다. 한여름에 감기라니.. ㅠㅠ 초기 콧물이 좀 나고 기침을 할 때 쉬었어야했는데 바쁜 학교 일로 인해 쉬지 못하고 계속 달렸더니 점점 심해져서 결국 폐병 환자 수준의 기침과 귀와 이까지 아픈 급성 부비동염까지 발전해버렸다. 한국에 있었더라면 바로 이비인후과를 달려가 콧물과 농을 빼는 진료를 받거나 내과에 가서 링겔.. 더보기
신중해도 너무 신중한 남편 이사를 간 새로운 집 주방 찬장은 수납공간이 엄청 많은 장점이 있지만 제일 윗칸은 손이 닿지 않는다. 그래서 주방에서 쓸 수 있는 조그만 사다리를 사러 고집군이 제일 좋아하는 버닝스(호주의 대형 철물점)로 출발했다. 갈 때만해도 금방 사고 올꺼라 생각했는데 웬걸.. 스마트 컨슈머인 고집군. 신중해도 너무 신중하다. 먼저 가격, 크기와 디자인을 확인하고. 얼마나 안정적인지 올라가도 보고.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모든 제품을 다 테스트해봤지만 통과된 사다리는 0이다. 위험하다. 이러다가 사다리 하나 사려다가 1시간 이상을 허비할 수가 있기에.. 비상상태 돌입! 설득에 나선 나. "고집군! 여기서 싼 거 사서 대충 쓰다가 필요하면 더 좋은거 사던지 하면 되지~" ..... 대답이 없다. 그 침묵의 의미는.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