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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고집군

나는 고양이씨!

평소에도 거침없이 본인을 "고양이씨"라 칭하는 고집군. 

"나한테는 그리 말해도 귀엽기만 하지만.. 밖에 나가서 그럼 큰일 나!"

라고 항상 말하지만 이 분은 부끄럼이란 감정이 없는 건지..

 

얼마전 교실에서 필요한 장난감과 용품을 사러 호주의 대형 할인마트 중 하나인 "K Mart"를 다녀왔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아이들이 꽤 많았는데 그 중 몇몇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마스크를 보더니 눈을 반짝 거리며 본인도 집어든다.

"여보 여보 여보!! 여기 봐요!"

이러고 포즈를 잡는 고집군.

여보... 정말 너 왜 이러니.. 공공장소에서.. ㅠㅠ 

사진찍어달라고 야옹거리며 몇 분을 저러고 있더라는..

다음에 마트올땐 널 빼고 혼자 와야겠다.. 좀 많이 부끄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