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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기웃/뉴질랜드

9일차 타우포 호수 (Lake Taupo)

 

오늘은 타우포 호수가 근처를 둘러보기로.

 

먼저 Huka falls (후카 폭포)쪽으로 가니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차있다.

핫 플레이스인가보오!!

 

강물들이 여기를 지나 타우포 호수로 흘러간다고~

좁은 계곡 사이로 흘러가는 물살이 꽤나 거칠다. 유명한 장소는 다 이유가 있는듯.


 

 

 

 

 

어제 하룻밤을 묵었던 캠핑장에 화장실이 많이 더러웠던 관계로 후카 폭포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우리가 유일하게 이용했던 유료 화장실(50센트)도 나쁘진 않았다.

 

여기저기서 호숫가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카누한번 타볼까?" 하고 결심을 했지만 ㅠㅠ 

번지점프보다 무서운 카누타기라.. 포기했다.. 

아무리 구명조끼를 입는다 하지만 깊은 물은 무섭다... ㅜ 

 

대신에 호수 근처 산책을 하기로.

 

 

 

 

 

 

 

내일은 Glow worm(개똥벌레 유충)들이 한가득 살고 있는 동굴이 있는 와이토모를 구경하기로 해서 그근처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2시간 운전쯤이야 거뜬하지!

동굴 근처에 있는 와이토모 캠핑장 평이 정말 좋아서 기대가 크다 ㅎㅎ

 

캠핑장에 도착하니 정말 좋다!

수영장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랑 트램폴린도 있고~

지금까지 지내본 캠핑장 중에 최고인듯! 가격도 많이 비싸지않고 100점 만점에 100점!

 

저녁을 먹고 맥주 한잔을 마시고 있으니 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오늘은 저녁이 되어도 날씨가 좋아서 별들이 쏟아질듯이 하늘에 가득차 있다.

 

 

 

 

캠핑장 체크인을 할 때 리셉션에서 "루아쿠리(Ruakuri) 트래킹"을 밤에 가면 Glow worm을 더 잘 볼수 있다고 팁을 줬었다.

 

한밤중에 급 루아쿠리 트래킹으로 가보기로.

...

루아쿠리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하는데.. 주차장 입구를 찾을 수 없다 ㅠㅠ

비포장 도로를 갔다가 이곳저곳을 헤메다 급기야 싸우기까지..ㅠㅠ

 

알고보니 가로등도 없는 길에 주차장 입구 표지판을 못보고 지나쳤던것..

 

거의 포기할쯤에 급 표지판을 발견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더니 횡한 주차장에 차 몇대가 서있다.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하지만 여기까지 온 길이 순탄치 않았던지라 포기하기는 싫어 숲쪽으로 걸어들어 갔더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물흐르는 소리만 난다..

(이건 거의 공포물 수준인데? ㅠㅠ)

 

고집군을 꼬집는 수준으로 움켜지고 걸어가다 보니 뭔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오오~

 

Glow Worm이다! 정말 빛이 나는 구나!

 

어둠속에서 보이는 Glow Worm 들. 직접보면 더 많이 보인다.

 

플래시를 터트려보니 그냥 숲속 절벽!

 

Glow worm의 빛은 많이 희미한편이라 낮시간동안은 못 본다고 하니 밤에 오길 잘한듯!

 

굿잡!

 

좀더 걸어들어가볼까하다 주변 지형을 잘 모르는데다 좀 겁이 나기도해서 내일 다시 와보기로.

 

오늘은 여기까지!

 

<지출내역: $100)

마그넷 기념품: $4

커피: $12

아이스크림: $9

캠핑장(Waitomo Top 10 holiday park): $24

빨래: $7

주유: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