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4 13:07

2주가 되니 이제 아이들의 성격도 보이고 내가 노력해야 할 점도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자폐 아동들은 보통 새로운 환경이나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에 극심한 불안함을 느끼고 이에 격렬하게 반응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자폐아동을 교육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중 하나가 규칙적인 일과이다. 그만큼 효과적인 시간표가 필수적인데 이전에 만들었던 시간표를 첫주에 써보니 이것 저것을 보완할 점이 보인다. 2주차에는 1년 동안 쓰게 될 시간표를 확정하고 학생들이 하루 일과에 익숙해지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우리반 일과

8:45-10:00 1교시

특별 교과 또는 도서관 수업

10:00-10:30 바깥 놀이 시간

 

10:30-12:15 2교시

아침 간식 (morning tea)

공부 시간 (영어, 수학에 중점을 둔 개별 공부)

점심

12:15-12:45 바깥 놀이 시간

 

12:45-13:30 3교시

Sensory play (오감을 자극 시킬 수 있는 놀이) 또는 ICT

13:30-14:00 실내 놀이 시간

 

14:00-14:50 4교시

오후 간식 (afternoon tea)

예체능 관련 활동(체육, 음악, 미술)

하교 준비

 

시간이 더 많이 걸릴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예상외로 아이들이 시간표에 금방 적응한다.

 

특히나 중증 자폐인 찰리는 말도 하지못하고 시간 개념도 없는데 어찌아는지 바깥 놀이 시간만 되면 문앞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어서 어찌나 귀엽던지.

찰리는 스파이더 맨처럼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기어올라갈수 있고 문도 열수 있어서 사실 본인이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는데도 내가 문 열어주길 기다리는 걸 보면 너무 기특하다. 운동장으로 나가는 순간 전속력으로 달려나가 여기저기 도망다니는통에 다시 데리고 들어오긴 쉽지 않지만..

2주차 목표였던 아이들을 성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시간표에 적응하기 무사히 완료!

3주차엔 수업 전 후로 학부모 면담이 잡혀있는데 엄청나게 바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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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s Clum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