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8 16:21

올해 1월 초 블로그에 좀 더 신경을 써보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매일은 올리지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올려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근데 그건 방학 때였으니 가능했던 일이였다. 

학교가 시작되니 시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도저히 포스팅할 여유가 생기지 않아 블로그는 그냥 방치해두다시피 했었다. 물론 가끔 티스토리에 들어와 내가 링크한 블로거분들의 글을 읽긴 했지만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해서 지나가 버린 텀 1 3주에서 9주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고자한다. 

3주차에는 학부모 상담 주간이라 엄청 바빴던 기억이 난다. 

6명 학생의 부모님 모두가 상담을 신청하여 각 30분씩 아침 저녁으로 학부모와 이야기를 하고 집에 오면 정신없이 자기 바빴다는.. 

 

4주- 6주: ILP (Individual Learning Plan) 개인별 학습 목표를 작성해서 낸다고 정신이 없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정해진 교과서가 없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제시된 교육과정을 보고 내가 학생 개개인에 맞는 1학기(텀1, 텀 2) 학습 목표를 설정해야해서 레포트로 작성해야했었다.   

 

7주-8주: 학기 말이 되어가다보니 아이들도 느슨해지고 나도 느슨해져서 즐겁게 노는 것에 중점을 뒀던 듯하다. 아이들이 새로운 교실과 환경에 적응을 해서 수월하게 흘러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9주: 학생 중 한명이 일찍 가족 여행을 떠나서 5명과 함께 수업을 했던 주. 학교 사진을 찍었는데 올해 새로 우리학교에 오게 된 이튼이가 예쁘게 표정을 안 지어줘서 속상했다. 사실 강당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울지않고 따라온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였지만 사람 마음이 하나를 가지면 둘을 바라보게 된다고.. 잘생긴 얼굴이 잘 들어나게 미소를 지어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텀1은 제일 짧은 텀이라 9주 후에 2주간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우리반 교실의 모습.

(위에 붙여놓은 알파벳들을 보고 많은 선생님들이 다시 붙여라고 이야기했지만 꿋꿋히 버티고 있다. 게으름도 병이라더니 ㅎㅎ 고치기가 힘들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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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s Clum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