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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기웃/뉴질랜드

11일 로토루아 호수 (Rotorua Lake)

오늘은 북섬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 중 하나인 로토루아 호수로 가는 날.

평소처럼 늦은 잠을 자고 일어나니 9시가 훌쩍 넘었다.  

무료 캠핑장에 많은 걸 기대할 수 없지.

기본 화장실만 있어서 바가지에 물을 담아 고양이 세수만 대충하고 출발.

(이거 명색이 허니문인데 진짜 꼬질꼬질하다.)

 

 

로토루아 호수에 가까워져가니 우리 신랑의 방귀보다 더 독한 유황 냄새가 점점 강해진다.

(다행인지 남편 방귀에 익숙해져서 역하진 않다..)

말로만 듣던 가스들이 일대 지역에 꽉 찬 느낌이다.

"어디갈래? 투어 해볼래?"

"아니. 사람없는 곳으로 가자."

역시.. 물어본 내가 잘못이지.

그리하여 먼저 향한 곳은 red words 라는 산책 및 하이킹 코스.

산책길 입구에는 이렇게 빨간색 나무들이 쭉쭉 자라 있다.

흙도 붉고. 신기한데?! 라고 생각도 잠시 10분정도 걸으니 일반 숲들이 나온다.

초보자는 물론 초록색이지!!

이런 길을 걸어 한바퀴 돌고 오면 40분정도 걸린다.

 

이렇게 다시 돌아온 주차장.

화장실 가는 길에 위쪽을 보니 저렇게 나무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체험장이 있다.

돈을 내야한다고?! 음. 그럼 당연 패스!

돈을 내고 가는 유황 지역 투어를 고집군의 강경한 반대로 대신 Kuirau Park 유황 공원으로 가보기로.

찾아보니 상당히 후기가 좋다.

오오 땅에서 모락모락 계란 삶는 냄새와 함께 김이 나온다!

이런 걸 도시 한중간에 놔둬도 되려나?!

공원 중간에 있는 멀쩡한 연못(?)이지만 일부에선 김이 모락모락난다.

어제부터 제대로 못 씻고 꾀죄죄했기에 오늘은 럭셔리하게 온천을 하기로!

캠핑장이 있는 온천을 찾아보니 Waikite Valley 에 있다. 로토루아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달려달려!

오오 생각보다 시설이 괜찮다~ 탕도 여러군데가 있고 사람들도 적당히 있고!

(하지만.. 자연 온천수가 많은 부유물질들이 둥둥둥 떠다닌다^^;;)

샤워시설도 딱히 좋지 않지만.. 우리에겐 고급 숙박시설인 이곳!

(구글 펌/좋은 거 할땐 사진따윈 찍지 않는 나..)

 (구글 펌/온천장 뒤편에 있는 캠핑장) 

밤이 되니 온천에서 나오는 김으로 인해 주변이 안개로 휩싸여 다른 분위기를 연출!

오늘 저녁은 크림 파스타와 맥주! 온천 후 마시는 맥주란 바람직하다 :D

<지출내역: $139>

주유비: $30

장: $53

캠핑장(온천 포함): $44

빨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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