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6 22:03

 

자폐아동들의 특징 중에 하나가 대부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거다.

예를 들어 매일 공부-간식-바깥놀이의 루틴으로 생활을 하다가 어떤 일이 생겨 공부-바깥놀이-간식으로 변경이 된다면 어떤 자폐아들은 그냥 말없이 따라오기도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혼돈에 빠져서 바뀐 루틴에 따르는것을 거부한다거나 하루종일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반 아이들에게 왠만하면 항상 일정한 루틴을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글을 못 읽는 아이들도 있고 비주얼로 표현되었을 때 더 이해가 빠른 아이들이라 이렇게 시각적인 시간표가 반마다 있다.

 

그리고 우리 학교에서 특색 사업으로 밀고 있는 것이 STAR PROGRAM이라는 미국에서 만든 자폐아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실을 6개의 다른 색깔의 스테이션으로 나누고 아이들이 자기 스케쥴에 맞추어 로테이션을 하는 시스템인데 아이들의 적응이 아주 빠르다. 각 스테이션별로 1대1 공부공간, 컴퓨터, 자자기 주도학습, 놀이공간 등 각 스테이션에서 수행해야하는 활동이 정해져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교사와 1대 1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보장되고 아이들이 정해진 루틴이 있으니 각 스테이션에서 독립적으로 스스로 활동이나 과제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반의 시간표. 주로 자폐가 심한 아동들은 3,4개 스테이션만 돌고 경도 자폐아동들은 5-6개의 스테이션을 로테이션한다.

학년 초부터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처음에는 힘들어 하던 몇몇 아이들이 이젠 스스로 공부도 하고 함께 앉아서 여러가지 활동도 하곤한다. 특히나 올해 우리 학교에 오게 된 이튼이는 책상에 앉는 것 자체를 거부했었는데 이젠 앉아서 혼자서 척척 자기 서랍에서 공부할 학습지도 가져오는 늠름한 아이가 되었다. 스타프로그램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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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s Clum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