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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야기

일주일간 탁묘: 고양이 찰리 (2)

일주일간 돌보게 된 고양이 찰리

2017/12/31 - [고양이 이야기] - 일주일간 탁묘: 고양이 찰리

겁도 많고 예민한 고양이라 혹시라도 적응하는데 너무 오래 시간이 걸리면 어떡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3일동안 소파뒤에 하루 종일 숨어있더니 다행히 어느순간 부터 제 집인냥 편하게 지내기 시작했다.

 

 

수줍음이 없어지니 애교가 넘치는 무릎냥이로 변신한 찰리는 고집군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고집군이 소파에 앉아 있으면 당당하게 걸어와 고집군 위에 착석하곤 예뻐해달라고 야옹걸린다.

'너 좀 마음에 들어.' 라는 표정으로 고집군을 한참동안 보고 있더라는..  

 

'얜 이제 내껀데?' 항상 고양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고집군. 부럽다 쩝.

 

그래도 졸릴 땐 나한테 와서 안겨서 자는 찰리. 심지어 발로 나를 밀어 움직어 자기가 자기 편한 자세를 찾는다.

 

옆에서 잘때 말랑 말랑 젤리 사진 하나를 찰칵!

젤리를 조물조물 만져도 딱히 싫어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ㅠㅠ

 

고집군한테 안아달라고 야옹거리니 고집군이 귀찮은지 번쩍 들어 나에게 주고 간다.

우리가 오피스로 쓰는 방에 들어오는 건 처음이라 엄청 겁을 먹어서 나한테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귀여운 것!)

그러다가 좀 덜 무서운지 무릎으로 내려와 두리번 거리기 시작한다.

숨길 수 없는 너의 미모. 너무 예쁘다. 우리집에서 계속 살래?

애교만점 무릎냥이 찰리가 쭈욱 우리집에 있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순 없는 지라 찰리가 우리집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예뻐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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