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목욕시키기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기때문에 자주 씻기지 않아도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정말 아~주 가끔 씻기는데 그게 바로 오늘.

안그래도 털이 많은데 그게 떡이 지기 시작하니 서로 엉키기 시작한다.

 

고양이는 직접 키워 본 적이 없지만 이곳저곳에서 들은 건 많아 긴소매 옷을 입고 완전 무장!

고양이는 물을 좋아하지 않는 동물이라 목욕을 시킬때 거의 육탄전에 가깝게 고양이와 씨름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좀 무서웠는데 다행이 그녀는 수월한 편이였다.

 

고집군이 안고 함께 들어가 욕실문을 닫으니 그때부터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발톱을 세워 고집군을 꽉 잡고 어깨에 매달려 놓아주지 않는다 ㅠㅠ

그래도 하악질이나 몸부림을 치지 않아 그나마 어렵지 않고 욕조에 내려놓기 성공!

 

고집군이 손으로 몸을 꽉 잡고 있을 동안 난 샤워기로 털을 적신 후 바로 샴푸질 고고싱

(1분만에 샴푸질을 끝냈으니 뭐 꼼꼼하게 한건 없지만 그래도 좀 때는 벗겨진듯.)

 

물로 샴푸들을 씻어내고 수건으로 덥으니 이건 물에 젖은 솜뭉치다 ㅎㅎ

 

잔뜩 화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가만히 하는대로 있으니 얼마나 고맙던지..

(사실 그냥 후다닥 일어난일이라 얼이 빠져 반응을 못한거 같지만 ㅋㅋ)

 

소리에 많이 민감한 편이라 드라이어기를 사용하면 너무 스트레스받을 꺼같아 자연 건조 시키기로.

날씨도 더운편이고 괘,괜찮겠지? ㅠㅠ

 

다 씻고 나서 폭풍 그루밍 시작.

 

 

나 지금 사진 찍을 기분 아니거든?이라고 눈빛으로 말하고 있다 -_-+

고양이는 털빨이라 했던가 물에 젖으니 몸 크기가 반으로 줄어듬;;

 

그녀는 저기 탁자 밑으로 들어가.. 하루종일 나오지 않았다는..

 

하지만 일년 넘게 목욕안했으니 한번 할 때도 되지 않았어? ㅎㅎ

 

 

 

'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이 가방 속에서  (0) 2016.03.06
두손 곱게 모으고  (0) 2016.02.06
고양이와 박스  (0) 2016.01.22
돌아온 그녀_고양이  (0) 2016.01.16
고집군의 그녀  (0) 201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