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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고집군

내가 저거 먼저 발견했는데. 레이디 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LMFAO 의 노래등 오토튠이 들어간 노래를 참으로 싫어하는 고집군. 맨날 sucks sucks를 외치며 클럽 노래만 듣고 있으면 잔소리를 해댄다. 싸이의 오빠 강남스타일이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던 날 우연찮게 노래를 같이 듣게 되었는데 노래를 듣더니 이게 뭐냐고 sucks! 를 외치길래 오기가 생겨 다시 한번 들어보라고 뮤직비디오를 틀어버렸는데 이게 화근이였다. Sucks를 외쳐대던 그 남자는 어딜갔는지.. 눈 초롱초롱하게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일년에 한번 보기힘든 춤신공을 더해 말춤을 추며 "오빠 강남스타일"을 외치던 고집군. 완전 대박이라며 페이스북에도 올려놓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거 봤냐고 물어보면서 친절히 보여주기까지 하는데 내심 뿌뜻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더보기
내가 더 귀여운데? 내가 좋아하는 웹툰 어쿠스틱라이프에 보면 한군이 귀여움에 집착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어찌나 고집군과 딱 맞아떨어지는지. 큰 잘못을 했거나 기분이 좋은 날이면 고양이로 빙의해서 고양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나에게 한껏 애교를 떠는 고집군.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여건상 못키우는지라 사진이나 유투브 비디오 또는 길고양이로 대리만족을 하는 나인지라 고양이로 빙의한 고집군이 귀여워 미칠지경. 하지만 내가 '귀여워'라고 하면 정색하며 싫어하는 이남자, 참으로 매력있다-_-; 며칠전 귀여운 고양이 사진를 찾았다며 이걸 나에게 보여주는 고집군. 대뜸 너무 귀엽다~ 했다가 또 경쟁심 발동을 하신 고집군은.. 당장 고양이로 빙의를 해서 누가 더 귀엽냐고. 거짓말을 못하는 나.. "당연 진짜 애기 고양이가 귀엽지!"라고 했.. 더보기
난 저 광고 싫어! 시니컬한 면이 꽤 있는 고집군. 티비에서 자신이 싫어하는 것들이 나오면 어찌나 흥분을 하는지 처음에는 같이 맞장구를 쳐주거나 열심히 들어줬었는데 이젠 그냥 그럴려니 하고 넘긴다. 대부분 고집군이 흥분을 하는 것은 티비 광고(Advertisement)인데 자신이 싫어하는 광고가 나오면 몇번을 봤던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흥분하는 것이 포인트. 가끔 티비를 보게 되면 같은 광고를 하루에 3-4번 보게 될때도 있는데 그럴땐 가끔 너털 웃음이 나기도 한다. #1. Apple 고집군답게 정말 고집스럽게도 싫어하는 애플 제품들. 연애 초기에 아이팟을 사려고 조언을 구했다가 "난 애플 별로 안 좋아해서 할 말이 없네"라는 차가운 답변만......ㅠ_ㅠ 그땐 몰랐었다. 자신만의 불만 표출일줄이야. 기기간에 파일을 동기화.. 더보기
차를 사다. 항상 미스터 고집군이 대뇌이던 말 중에 하나가 "왜 사람들이 차를 모는지 모르겠다. 운전하면 피곤하고 매연도 생기고 유지비도 많이 들고." 자신은 차가 필요없다며 고집스럽게 말하던 그가 갑자기 (고집군) 나 차 사기로 했어 (나) 응? (고집군) 슈퍼바이저가 자기 와이프 차 판대. 가격도 괜찮고. 그래서 산다고 했음. (나) 응. 그래. (니돈이지 내돈이냐) 라고 차를 덜컥 사버리신 고집군. 게으른 슈퍼바이저님 덕분에 차를 산다고 한지 한달만에 겨우 차를 받을 수 있었다. 항상 자신의 고집을 쭉 잘 지켜오던 그가 이렇게 마음을 바꾼 이유 중에 하나는 아무래도 호주안에서 차없이 놀러를 다니기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이놈의 고집 덕분에 발생한 작은 문제 하나. 자신은 차를 몰지않을것이라고 단언을 해.. 더보기
그에게는 그만의 날이 있다. 보통 사람이 먹는 양의 1.5배를 반의 속도로 먹어버리는 미스터 고집군. 보통 사람보다 먹는 속도가 느린 나와 같이 밥을 먹으면 혼자 다 먹고 멀뚱이 멍을 때리고 있거나 아니면 나의 음식을 탐한다능.. 하지만 몸에서 자동으로 먹은 걸 다 연소해버리는 지라(먹고나면 몸이 뜨거워지는 신기한 인체의 신비!) 마른 체형을 가진 그. 우리 여자들이 한달에 한번 마법에 걸리듯 그는 그만의 period가 있다며. 그 period동안 정말 끝도 없이 먹어대는 미스터 고집군을 한번씩 보면 저 마른 몸에 어찌 저 음식들이 다 들어갈까 신기할 뿐이다. 과자와 맥주 말린 과일 + 캐슈 과일 요거트 구운 snapper 한마리(참돔) + 볶은 야채 오트밀 한그릇 미스터 고집군이 일요일 저녁동안 먹은 것들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더보기
미스터 고집군 Mr Stubborn(미스터 고집군)은 내가 마음으로 부르는 닉네임. 어찌나 고집이 센지 내가 이렇게 부르는걸 알면 분명 큰 복수를 할것임. 요즘 부쩍 자주 듣는 말. "내가 한다면 결국은 하는 거 알잖아" 그래. 너 고집세다. 얼마전 일어난 일. 친구네 집에서 칵테일 파티를 한다고 하여 집에서 30분떨어진 멜번 북쪽 지역으로 가게 되었다. 어쩌다보니 트램들을 다 놓쳐버린 우리. 5분을 걸어 10분을 다음 트램을 기다려 20분을 타고 가느냐. 5분을 걸어 트레인을 10분을 타고 가느냐. 우리는 트램을 탔다. 왜냐면. 트램을 타야한다며 빡빡빡 우기는 미스터 고집군 덕분에. (당시 상황) (미스터 고집군) 트레인을 타면 더 빠를꺼같은데 잘 안타봐서 안익숙하니까 트램을 타자. (미스 크럼지양) 나 옛날에 맨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