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2 18:00

16일간의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 캠핑 여행을 무사히 끝내고 정산을 해보니 생각보다 돈을 정말 적게 썼다.

돈을 쓴 내역을 보면

비행기 값 (2인기준): 호주 달러 A$800
캠퍼밴(2주): A$1200 (차보험 포함)
여행자 보험: A$130
걱정걱정 고집군이 풀 커버로 호주에서 Travel Insurance Direct로 만약의 사태를 대비
가서 쓴 경비: 뉴질랜드 N$3400
(밀포드 사운드 페리, 번지점프, 남섬-북섬 페리,각종 입장료 포함)

이렇게 총하여 호주달러로 $5400 (우리나라돈 약 480만원)정도가 들었다.

기간이 긴편이였고 여행 거리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저렴하게 다녀왔는데 음식 삼시세끼를 다 해먹은게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던 비결.


<뉴질랜드 여행 팁>

캠퍼밴: 보통 오클랜드(북섬) -> 퀸즈타운 (남섬)으로 가는 여행자들이 많은지 Mighty 홈페이지에서 반대로 퀸즈타운-오클랜드로 가는 캠퍼밴은 30프로 할인을 해줘서 $1800에서 $1200으로 할인받았다^^

 

폰 (심카드)
- 공항에서 바로 심카드 바로 사서 프리페이드 $50달러로 다님~ 고집군의 휴대폰에 끼워서 내가 필요할 때 핫스팟을 열어서 인터넷을 함. 하지만 산속 깊이 있는 캠핑장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안터져서 사용 못 할 때가 많았음. 

 

음식: 14일 동안 한.번.도 빠짐 없이 저녁을 해먹었음. 캠핑장 가는길에 슈퍼마켓들려서 저녁 꺼리랑 맥주 한팩 사서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음식값보다 술값이.. 더 나왔음..

 

캠핑장

뉴질랜드에서는 Self-contained 차량 (샤워 및 화장실이 있는 캠퍼밴)과 아닌 차량에 따라 머무를 수 있는 캠핑장이 다르다. 그래서 캠핑장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는데 그때 유용하게 썼던 campermate 라는 앱!

  (http://www.campermate.co.nz/index.html )

  

뉴질랜드 구석구석에 있는 캠핑장 가격 및 후기 뿐만 아니라 화장실, 주유소, 피크닉 장소까지 잘 안내가 되어 있어서 저 앱이 없었더라면 진짜 극한의 여행이 될뻔 ㅠ
인터넷이 안 될때를 대비해 오프라인 맵을 다운을 받을 수 있으니 꼭 받아가는거 추천!

왼쪽 상단 탭을 열면 여러 옵션이 나온다 (캠핑장, 오물 버리는 곳, 화장실, 주유소, 슈퍼마켓 등등)

Campgrounds (for non self-contained vehicles)를 선택하면 나오는 아이콘들.

초록색은 무료(보통 수세식 화장실만 있고 샤워시설 X)
파란색은 저렴한 곳(인당 $10-20)
보라색은 시설이 좋은 비싼 곳($50 이상)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진과 함께 캠핑장 정보가 뜬다.

가격도 나와있는 곳이 많고 후기를 남겨놓은 것도 많아 캠핑장을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요건 화장실을 찾았을 때 나오는 거


 

너무 좋았던 기억도 많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던지라 뉴질랜드는 다시한번 더 가보자고 고집군과 약속을 했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는 뉴질랜드 여행이라는!!

이렇게 길고 길었던 뉴질랜드 여행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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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s Clumsy
2016.12.04 15:14

드디어 여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호비튼에서 5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캠핑장에서 오클랜드로 돌아가 차 반납하면 캠핑 여행은 끝. 

오클랜드 시내 호스텔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오후에 호주로 돌아가는 스케쥴이다.

 

봉고 사이즈의 캠퍼밴에서 숙식을 해결한지도 2주 가량되었더니 둘이서 손발이 척척 맞다.

고집군이 아침 준비를 하는 동안 나는 씻고 테이블 세팅.

그 후에 고집군이 씻는 동안 내가 설거지 및 뒷정리.

일어나서 출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40분 가량.

(이렇게 간단하게 사는것도 나쁘진 않은데? ㅎㅎ 이건 순전히 내 의견.. )

 

"우리 2주동안 큰 싸움 없이 잘 다닌거 보니 우린 천생 연분?!"

 

이렇게 둘이서 이야기를 했던 것이 화근이였을까.. 대박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오클랜드로 올라가는 길에 계기판에 엔진 오일에 이상이 있다는 표시가 떠서 렌트카회사에 전화했더니 근처에 연계된 자동차 정비소에 가서 체크를 하라고. 우리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차가 오래되서 생긴 일이라 큰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아니였기에 해밀턴으로 가서 차를 맡겼다.

 

"큰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 체크하는데 2시간쯤 걸릴꺼야~"

 

오케이~ 차는 3시까지 반납하면 되니까 아직 시간은 많이 넉넉하다.

근처 카페로 가서 아침을 먹고 근처를 방황하다 가니 시간이 얼추 맞다.

 

자 오클랜드로 고고씽!

 

2시간 반정도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니 오클랜드 근처에 2시쯤에 도착을 했다.

차안도 깨끗히 치워야하고 가스통(요리할 때 썼던 LPG)이랑 기름도 가득채워서 반납을 해야 패널티를 물지 않는다.

 

렌터카 반납을 하는 곳은 공항 근처라 그 근방으로 가서 하기로.

인근 주유소에 가서 가스통을 채우려고 하니.. 가스 리필은 안된다고 한다.

그냥 빈 가스통을 주고 가스가 가득찬 통으로 바꾸어서 가는 시스템인데 문제는 우리 가스통은 3.5킬로로 소형인데 거기엔 대형밖에 없는것..

시간이 점점 촉박해져서 고집군이 운전을 하는 동안 내가 검색을 담당.

상황이 급박해지자 고집군은 점점 흥분을 하고.

"왜 못 찾는건데!!" "안 나오는걸 어떡하라고!!!" 라고 옥신각신;;

이렇게 스트레스 지수는 머리끝까지 올라가고 결국 차를 세우고 둘이서 겁나 싸웠다. 

렌터카회사에 전화했더니 10킬로 떨어진 주유소를 가보라고;; (근데 그것도 확실하진 않다고..)

 

결국 가스통 리필은 포기하고 근처 공원에 차를 세우고 차안 청소을 하는데 둘이 이미 기분이 상할 때로 상해있어서 또 겁나 싸움. 

 

추가 금액이나 패널티 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고집군이라 이미 마음이 엄청 상해있는데 청소도 자기 마음에 들게 깨끗하게 하려니 시간이 걸릴 수 밖에;;

 

다행히 반납 시간에 맞춰 차고에 도착 했을 땐 둘다 표정은 썩을대로 썩어 있었다 ㅋㅋㅋ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성격 겁나 더럽네 정말-ㅁ-+ 이렇게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도착해서 보니 3시에 딱 맞춰 올 필요는 없는 분위기~ 5시에 문닫으니 그때까지만 오면 된다며 쿨함.

아놔;;

 

차를 반납하며 가스통을 리필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고집군은 담당자를 설득하기 시작.

(가스통 리필을 안하면 패널티가 40불;;)

 

돈을 내라면 내는 나는 그런 상황에서 별 쓸모가 없기에 저어기 멀리 떨어진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고집군이 좀전의 썩은 표정은 어디 갔는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표정으로 걸어온다. 

 

"후후후후. 그 패널티 면제 받았어 ^0^"

 

아까 싸울 때 봤던 고집군이랑 동일 인물 맞음?!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더니. 

 

둘이서 40불 굳었다고 아싸리~ 둘 다 좋다고 스카이버스를 타고 오클랜드 시내로 감 ㅎㅎ

 

저녁은 길었던 여정을 축하하는 의미로 사시미 축제를 벌인 후 아이스크림에 맥주까지 마시며 3차까지 마시고 숙소로 컴백. 

 

<지출 내역: $393>

아침: $44

마지막 주유: $43

라커: $32

스카이버스: $56 (왕복 2명)

호스텔: $89

저녁: $98

아이스크림: $16

맥주: $18

 

 

 

 

다음날

아침 9시쯤 일어나서 준비하니 10시.

오후 비행기라 체크 아웃을 한 후 아침을 먹고 오클랜드 시티를 구경하는데 별로 볼 만한 것이 없다 ㅠㅠ

날씨도 춥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다 공항에 3시간 일찍 도착하여 무사히 호주행 비행기를 타는것으로 우리의 일정은 종료!

 

<지출 내역: $58>

아침:$49

커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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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s Clumsy
2016.09.30 19:30

이제 뉴질랜드 여행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늘만 노숙(말이 좋아 캠핑이지 노숙이난 다름 없다.)하면 길다면 길었던 14일간의 캠핑카 여행이 끝난다.

우리가 뉴질랜드에 온 이유중에 하나였던 호빗튼에 가는 날.

고집군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열렬한 팬인지라 호빗튼(영화세트장)을 가지 않으면 뉴질랜드에 갈 이유가 없다고 했었지.

호빗튼은 투어가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기에 투어는 필수이기에 3일전에 예약을 해두었었다.

투어는 2시간동안 진행이 되는데 햇빛을 보면 죽는 줄 아는 남편을 둔여자라..

해가 지기 시작하는 4시로 예약.

어찌나 설레였는지 평소와는 달리 일찍 캠핑장을 나섰는데 시간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가기로 한 블루 스프링.

동유럽 요정의 호수(이름은 생각이 안난다만..) 저리 가라해. 무,물론 가자면 씐나게 가겠지만. 

물이 얼마나 맑은지 바닥이 훤히 보인다!!

왠지 여기에서 영화를 찍어야할 것 같은 풍경들.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호수에서 수영 사람들이 꽤 보였는데 날씨도 춥고.

번지 점프는 해도 물 공포증이 있어 깊은 물에서 수영을 못하는지라.. 패쑤!

(수영을 일년넘게 배웠지만 물공포증은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ㅠㅠ)

호수 한 바퀴 돌고오니 점심 시간이다.

오늘도 역시나 차에서 샌드위치하나 뚝딱 만들어 만들어 먹고 호빗튼으로 출발!!

여기가 Shire Rest 라는 투어 버스가 출발하는 카페.

(구글펌. 훗. 역시나 사진을 찍었을리가..)

카페에서 파는 물건들을 구경하고 커피한잔하니 출발 시간!

이미 예약해놓은 이메일에 있던 파일을 보여주고 진짜 표로 교환! 

지금 있는 호빗튼은 오리지널이 아니라고.

반지의 제왕팀이 영화 촬영지를 찾아 전세계를 다니면서 찾아낸 곳이 뉴질랜드의 한 목장.

목장이 한부분을 빌려 촬영장을 만들고 영화 제작에 돌입!

사유지인지라 이곳 지역사람들 사이에서 소문만 무성했을뿐 영화가 나오기전까진

영화가 어떻게 찍혔는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영화 촬영이 끝나고 촬영팀이 철수하며 촬영 세트들도 없애버렸다고 한다.

그 후 반지의 제왕은 뉴질랜드을 대표하는 영화가 되어버렸을뿐이고;;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고 후속작(사실은 반지의 제왕 이전 이야기지만..) 호빗을 만들며

다시 촬영세트들을 만들을 영구 보존하기로 결정하여 생긴것이 호빗튼이다.

호빗튼 가는 길 차안.

고집군이 두시간동안 쉴새없이 셔터를 눌렀던 덕분에 사진이 이백장도 넘는다..

그중에서 내사진은 두장. 둘이서 찍은 사진은 한장. 허허허.

여기서부터는 사진들. 설명은 생략..

두시간의 투어가 끝나면 드래곤 어쩌고 저쩌고 펍에서 음료를 한개씩 먹을 수 있게 해주는데

역시나 우린 맥주지! 후후후.

내부 사진.

오늘은 호빗튼에서 오분 떨어진 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결정!

내일은 오클랜드로 가서 차를 반납해야한다.

이 봉고차에 많이 익숙해졌는지 

"이렇게 일년정도 살아라고하면 살 수 있겠는데?"

라고 망언을 ㅋㅋㅋ (물론 고집군이 단호하게 노!!) 

오늘도 역시 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감!

밥먹으면서 프랑스 커플이랑 친해져서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맥주 한팩은 순식간에 끝!

 

<지출내역: $244>

커피 및 디저트: $18

주유: $36

장: $17 (이중 맥주값이 11달러)

호빗튼: $158

호빗튼 냉장고 자석: $5

캠핑장: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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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s Clumsy
2016.09.26 12:57

오늘은 북섬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 중 하나인 로토루아 호수로 가는 날.

평소처럼 늦은 잠을 자고 일어나니 9시가 훌쩍 넘었다.  

무료 캠핑장에 많은 걸 기대할 수 없지.

기본 화장실만 있어서 바가지에 물을 담아 고양이 세수만 대충하고 출발.

(이거 명색이 허니문인데 진짜 꼬질꼬질하다.)

 

 

로토루아 호수에 가까워져가니 우리 신랑의 방귀보다 더 독한 유황 냄새가 점점 강해진다.

(다행인지 남편 방귀에 익숙해져서 역하진 않다..)

말로만 듣던 가스들이 일대 지역에 꽉 찬 느낌이다.

"어디갈래? 투어 해볼래?"

"아니. 사람없는 곳으로 가자."

역시.. 물어본 내가 잘못이지.

그리하여 먼저 향한 곳은 red words 라는 산책 및 하이킹 코스.

산책길 입구에는 이렇게 빨간색 나무들이 쭉쭉 자라 있다.

흙도 붉고. 신기한데?! 라고 생각도 잠시 10분정도 걸으니 일반 숲들이 나온다.

초보자는 물론 초록색이지!!

이런 길을 걸어 한바퀴 돌고 오면 40분정도 걸린다.

 

이렇게 다시 돌아온 주차장.

화장실 가는 길에 위쪽을 보니 저렇게 나무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체험장이 있다.

돈을 내야한다고?! 음. 그럼 당연 패스!

돈을 내고 가는 유황 지역 투어를 고집군의 강경한 반대로 대신 Kuirau Park 유황 공원으로 가보기로.

찾아보니 상당히 후기가 좋다.

오오 땅에서 모락모락 계란 삶는 냄새와 함께 김이 나온다!

이런 걸 도시 한중간에 놔둬도 되려나?!

공원 중간에 있는 멀쩡한 연못(?)이지만 일부에선 김이 모락모락난다.

어제부터 제대로 못 씻고 꾀죄죄했기에 오늘은 럭셔리하게 온천을 하기로!

캠핑장이 있는 온천을 찾아보니 Waikite Valley 에 있다. 로토루아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달려달려!

오오 생각보다 시설이 괜찮다~ 탕도 여러군데가 있고 사람들도 적당히 있고!

(하지만.. 자연 온천수가 많은 부유물질들이 둥둥둥 떠다닌다^^;;)

샤워시설도 딱히 좋지 않지만.. 우리에겐 고급 숙박시설인 이곳!

(구글 펌/좋은 거 할땐 사진따윈 찍지 않는 나..)

 (구글 펌/온천장 뒤편에 있는 캠핑장) 

밤이 되니 온천에서 나오는 김으로 인해 주변이 안개로 휩싸여 다른 분위기를 연출!

오늘 저녁은 크림 파스타와 맥주! 온천 후 마시는 맥주란 바람직하다 :D

<지출내역: $139>

주유비: $30

장: $53

캠핑장(온천 포함): $44

빨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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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s Clumsy
2016.05.03 21:30

 

와이토모 지역은 자연 석회 동굴들이 많은데 제일 유명한게 와이토모 Glow worm 동굴이다.

여기 투어는 한시간정도 하고 동굴안에서 살고 있는 Glow worm을 보는 것이 유명하다.

 

하지만 사람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고집군이 조금은 덜 유명한 Ruakuri (루아쿠리) 동굴 투어를 가자고.

 

후기를 보니 루아쿠리 동굴 투어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1인당 71달러)

시간도 길고 (2시간) 더 자세히 볼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1명 무료 입장권이 있어서 가격에 대한 부담이 많이 없어서 루아쿠리 동굴 투어로 결정!

 

2시 투어라 기다리는 동안  오늘은 어제밤에 가봤던 Ruakuri 트래킹 코스로 다시 돌아가보기로 ~

어제밤에 덜덜 떨며 봤던 무서웠던 숲인데 낮에 와보니 정말 한적하고 조용하다.

어제 왜 무서워했던거지? ㅎㅎ

 

밤에 Glow Worm들이 가득 매달려있었던 벽이 낮에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30분정도 걸리는 트래킹 코스로 아침 산책 하기 딱 좋은듯.

트랙킹 곳곳에 있는 동굴들.

 

 

 

 

뉴질랜드는 매마른 호주와 달리 뭔가 촉촉하고 습기가 많은 풍요로운 땅이라는 느낌이 많이 난다.

 

또다시 동굴.

 

 나무들에도 이끼가 가득.

 

 

 

 

 

 

숲에서 내려와 주차장에서 기다리니 투어차가 온다.

 

다른 팀들과 합류를 하여 투어가이드를 따라가니 철문을 철컹하고 연다.

이,이거 위험한거 아니겠지?

 

철문안으로 들어가니 계단들이 이렇게 돌아돌아 내려가는 길로 되어있다 ㅎㅎ

위에서 보니 예술 작품일쎄.

 

 

바닥까지 내려가면 이렇게 석회석이 바닥에 놓여있는데

저기에 패여있는 홈이 위에서 떨어지는 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동굴 안에 보이는 종유석들.

 

 

그리고 계속 걸어가다 보니 한쪽 벽면에 Glow worm이 가득차 있다.

 

유충들이 저렇게 보이는 가는 실로 작은 벌레들을 사냥해서 먹는다고 한다 .

 

밑에서 바라본 종유석들.

이런 종유석이 형성되기 위해선 오랜시간이 걸리고 사람 만지면 더이상 종유석이 크지 않는다고..

 

그옛날 동굴을 탐사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

 

사실 이 동굴은 사유재산이라고.

수백년전 뉴질랜드 원주민이였던 마오리족이 발견을 해서 성스러운 공간으로 이용이 되다가 1900년대에 제임스 홀든이라는 사람이 탐사를 하여 사유재산이 되었다고 한다.

아직까지 홀든 가문의 재산으로 인정이 되어 투어 회사에서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중.

 

투어를 마지고 동굴을 나오니 이렇게 명패가 뙁!

참. 루아쿠리는 루아는 '굴', 쿠리는 '개'라고 한다.

 

내일은 뉴질랜드 북섬의 대표적인 관광지은 로토루아로 갈 예정이라 중간에 있는 지점에서 캠핑할 예정.

 오늘 머무를 캠핑장은 무료 캠핑장으로 메인도로에서 비포장 도로를 몇킬로 운전해서 들어가야하는 곳.

앞은 강이고 뒷산은 밭이요 목장일쎄.

(목장으로 둘러쌓여있어.......... 파리가 정말 많다는게... 지못미..)

 

오늘도 어김없이 맥주 한잔.

 

날이 점점 어두워져 간다.

 

 

 

 

오늘도 별이 쏟아질듯한 하늘.

 

 굿나잇.  

 

<지출내역: $187>

루아쿠리 동굴 투어: $71 (1인 무료)

점심 (피자): $31 - 와이토모에 있는 피자 집인데..맛이 좀 많이 실망스러웠다..

장: $39

주유: $46

 

 

Posted by Miss Clumsy
2016.04.29 20:22

 

오늘은 타우포 호수가 근처를 둘러보기로.

 

먼저 Huka falls (후카 폭포)쪽으로 가니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차있다.

핫 플레이스인가보오!!

 

강물들이 여기를 지나 타우포 호수로 흘러간다고~

좁은 계곡 사이로 흘러가는 물살이 꽤나 거칠다. 유명한 장소는 다 이유가 있는듯.


 

 

 

 

 

어제 하룻밤을 묵었던 캠핑장에 화장실이 많이 더러웠던 관계로 후카 폭포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우리가 유일하게 이용했던 유료 화장실(50센트)도 나쁘진 않았다.

 

여기저기서 호숫가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카누한번 타볼까?" 하고 결심을 했지만 ㅠㅠ 

번지점프보다 무서운 카누타기라.. 포기했다.. 

아무리 구명조끼를 입는다 하지만 깊은 물은 무섭다... ㅜ 

 

대신에 호수 근처 산책을 하기로.

 

 

 

 

 

 

 

내일은 Glow worm(개똥벌레 유충)들이 한가득 살고 있는 동굴이 있는 와이토모를 구경하기로 해서 그근처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2시간 운전쯤이야 거뜬하지!

동굴 근처에 있는 와이토모 캠핑장 평이 정말 좋아서 기대가 크다 ㅎㅎ

 

캠핑장에 도착하니 정말 좋다!

수영장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랑 트램폴린도 있고~

지금까지 지내본 캠핑장 중에 최고인듯! 가격도 많이 비싸지않고 100점 만점에 100점!

 

저녁을 먹고 맥주 한잔을 마시고 있으니 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오늘은 저녁이 되어도 날씨가 좋아서 별들이 쏟아질듯이 하늘에 가득차 있다.

 

 

 

 

캠핑장 체크인을 할 때 리셉션에서 "루아쿠리(Ruakuri) 트래킹"을 밤에 가면 Glow worm을 더 잘 볼수 있다고 팁을 줬었다.

 

한밤중에 급 루아쿠리 트래킹으로 가보기로.

...

루아쿠리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하는데.. 주차장 입구를 찾을 수 없다 ㅠㅠ

비포장 도로를 갔다가 이곳저곳을 헤메다 급기야 싸우기까지..ㅠㅠ

 

알고보니 가로등도 없는 길에 주차장 입구 표지판을 못보고 지나쳤던것..

 

거의 포기할쯤에 급 표지판을 발견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더니 횡한 주차장에 차 몇대가 서있다.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하지만 여기까지 온 길이 순탄치 않았던지라 포기하기는 싫어 숲쪽으로 걸어들어 갔더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물흐르는 소리만 난다..

(이건 거의 공포물 수준인데? ㅠㅠ)

 

고집군을 꼬집는 수준으로 움켜지고 걸어가다 보니 뭔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오오~

 

Glow Worm이다! 정말 빛이 나는 구나!

 

어둠속에서 보이는 Glow Worm 들. 직접보면 더 많이 보인다.

 

플래시를 터트려보니 그냥 숲속 절벽!

 

Glow worm의 빛은 많이 희미한편이라 낮시간동안은 못 본다고 하니 밤에 오길 잘한듯!

 

굿잡!

 

좀더 걸어들어가볼까하다 주변 지형을 잘 모르는데다 좀 겁이 나기도해서 내일 다시 와보기로.

 

오늘은 여기까지!

 

<지출내역: $100)

마그넷 기념품: $4

커피: $12

아이스크림: $9

캠핑장(Waitomo Top 10 holiday park): $24

빨래: $7

주유: $44

 

 

Posted by Miss Clumsy
2016.04.26 18:30

8일차. 타우포 호수. 


어젯밤도 여전히 밤새 비가 내렸다. 근데 아침이 되니 거짓말처럼 개여서 참 다행이다. 

날씨가 들락날락한다는 남섬에서도 날씨 운은 좋았던듯.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크다는 타우포 호수로 가기로 한날. 

사실.. 통가리로로 등산을 가려했지만. 

왠지 모르게 급 몸이 아파오기 시작한.. 고집군. 

"나 20km 등산하면 일주일동안 앓아누울꺼같아.."라며 엄살엄살에 포기했다 ㅠㅠ


(나중에 혼자와서 갈것이다!! 라고 다짐을 했다!)



뉴질랜드 와서 하루 기본 250킬로를 매일 달렸던 지라 2시간 운전은 이제 가뿐하다ㅎㅎ


타우포 호수에서 제일 먼저 하기로 한 것은 바로!!


번지점프!


원래는 퀸즈타운에서 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200대..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가격대가 조금 높은듯. 

타우포 호수의 47m 번지 점프는 단돈 $169!! .. 많이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2명이다 보니 $30씩 아껴도 $60이다. 

호수가에서 점프하는거라 호수에 빠질 수도 있다는거 ㅎㅎ

(물론. 물 공포증이 있는 나는 굳이 호수에 빠지고 싶진 않았지만)


바로 3시로 예약을 하고 호수로 고고씽!


분명 예약을 할 때만 해도 고집군이 "너 이거 예약해놓고 못 한다 그럼 안된다~" "안한다고 울면 안돼~"라며 마구 겁을 줬었는데 그건 아직 날 몰라서 하는 소리 ㅎㅎ


물 공포증은 있어도 고소 공포증이랑은 거리가 아주 멀어서 하나도 안 무서운데 말이다. 고소 즐김증이라고나 할까 ㅋㅋ


호수에 도착하니 1시 밖에 되지 않았다. 

바로 리셉션에 가서 예약을 확인하니 "3시 예약인데 지금 빈자리가 있어서 지금 뛰어도 돼!"

오호~ 좋은데?


"그럼 지금 할까?"


어라라.. 고집군의 표정이 상당히.. 좋지 않다?


(고집군): "-_- 아니야.. 우리 3시까지 기다리자"


그리고 시작된 그의 고뇌. 


"이거.. 환불 안되지?" (내가 두번뛰어도 되는데. 라고 말했다가 급 째림을 당했다지;)

"번지 점프하자 한다고 덜컥 예약하면 어떡하냐고!" (니가 결제했다?)

"갑자기 배가.. 아파와.."


이렇게 꼬박 2시간동안 호숫가에서 1센티도 안 움직이고 울상을 짓던 우리 남편의 용감한 모습!


난 옆에서 비글이 된 마냥 이리 저리 구경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지 ㅋㅋ


 

번지 점핑장에 있던 고양이. 

포즈가 남다른데? 사진을 꽤 많이 찍어본듯. 

 

 

 

 


그리고 드디어 3시가 되고. 

우리 차례가 돌아왔다. 


저어기 사진에 보이는 플랫폼에서 47미터 아래 호수로 뛰어내리면 된다.


"내가 먼저 뛸까?"


고집군 대답이 없다. 음.. 내가 먼저 뛰라는거군.. 


스탭이 안전장비와 번지점프 줄을 연결해주면 완료~ 

가장자리에 서서 원,투,쓰리! (밑을 내려다 보니 무섭긴 하구나)


점프! (점프를 스스로 못하면 스탭이 손수 밀어준다)


사진을 찍어주는 이가 없었기 때문에 뛰어내리는 걸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서 구글에서 펌~


(사진,비디오를 구매할 수 있지만 1인당 $50정도 한다. 하지만 사진따위에 그런 거금을 쓸리가 없는 우리라 )






우후~~ 완전 씐난다~


거꾸로 매달려 있으니 호수가에 있던 스탭들이 보트를 타고 와서 내려준다. 

밑에서 내려와 보고 있으니 고집군이 번지를 할 차례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어디선가 들리는 왠 여자 비명소리?!


밑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겁나 웃기 시작. 


"쟤 내 남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에게 아~주 큰 웃음 선사하고. 번지점프는 이로서 종료!


두번째 번지를 할 땐 $67에 할 수 있대서 혹했는데 왠지모를 고집군의 째림에 가볍게 포기 ㅎㅎ

 

번지 점프를 하고 나면 리셉션장 바깥에 있는 화면에서 내가 뛰어내린 걸 비디오로 볼 수 있는데 그걸보고 사고 싶으면 리셉션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요금을 지불하면 비디오를 다운받을 있는 코드를 준다. 

우리가 뛰어 내리는 비디오를 보니. 절대 소장하고 싶지 않다 ㅎㅎ 내 아름다운 기억만 소장하는걸로!



오늘도 샤워시설이 없는 무료 캠핑장에서 묵을 예정. 

캠핑장 돈을 아끼는 대신 온천으로 가기로!


멜번 근처에 있는 모닝턴 온천을 간 이후로 다른 온천은 못 가봤는데 기대가 크다. 


타우포 호수 근처에 있는 온천은 왠지 비싸고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외곽에 있는 Wairakei 온천으로 20분정도 운전을 해서 갔다. 


완전 씐나서 바로 입장!


사진은 저렇게 멋있지만..


 

 

우리나라 온천을 생각하면 큰 오산. 

아무래도 자연 온천수를 이용하다보니 부유물도 꽤 많고 깨끗하지 않다 ㅠㅠ


온천을 다녀왔는데 이렇게 찝찝한 기분은 뭐지. 

거기다 샤워 시설도 많이 열악해서 화장실과 붙어 있는 샤워시설에 샤워 헤드도 고장이 나있고 거기다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실망이 컸다는 ㅠㅠ 


호숫가에 있는 유명한 곳을 갔어야 하나.. ㅠㅠ 


젖은 머리를 대충 말리고 바로 Reid's Farm이라는 무료 캠핑장으로 고고씽. 


캠핑자리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저렇게 공원에 대충 차 세워두고 하룻밤 지내는거다. 

역시 무료는 다르군. (화장실도 많이 열악한 편. 노상방뇨가 훨신 나았다 ㅠㅠ)

 

다음날이 부활절(Easter Day)라 술을 팔지 않는다고 하니 술을 가득 쟁여놔야겠다 


뉴질랜드에서는 연어가 꽤 싼편이라 오늘은 연어 크림파스타로 저녁을 뚝딱해결!



저녁 먹고 맥주를 마시다 보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날씨도 으슬으슬 추워지고 오늘은 여기까지!


<지출내역: $558>

번지점프 : $340

주유: $38

커피 & 샌드위치: $12

온천: $58

장: $110 (술이 $70)




Posted by Miss Clumsy
2016.04.21 22:41

6일차. 오늘은 남섬에서 북섬으로 가는 2시 출발 페리를 타야한다.

4시간 정도 걸릴예정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

 

달려 달려~ 저어기 멀리 보이는 산을 지나서 북쪽으로 달려야한다.

 

오늘 아침에만 4시간을 달려야 되니 열심히 가야한다.

 

하지만 가는 길에 해변가가 너무 예뻐서 바쁜 여정이지만 잠시 멈추고 찰칵.

 

 

 

그리고 바로 차에 올라 한시간 일찍 페리 선착장이 있는 픽톤(Picton)에 도착!

간단하게 커피 마시고 바로 페리에 올랐다.

페리를 타고 3시간 정도 가면 북섬의 선착장이 있는 웰링턴에 도착한다.

 

 

 

 

 

출발할 때 날씨가 참 좋았었는데 점점 바람이 거세진다.

사진은 이제 그만 찍고 내려가서 쉬어야겠다.

 

페리안에서 미리 만들어온 샌드위치도 먹고 무료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하다가 깜빡 졸다 깨니 도착이다.

 

오늘은 그냥 이동만 하기로 했던 터라 바로 웰링턴 북쪽에 있는 Camp Elsdon으로 바로 가기로.

근처에서 장만 간단히 보고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6시 반이다.

 

한 것도 없는데 어찌나 피곤한지.

저녁 먹고 씻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있다가 어느샌가 골아떨어졌다.

반가워 북섬!

 

<지출 내역: $175> 

주유: $40

커피: $10

주유: $60

커피: $9

장: $30

캠핑장: $20

세탁기 + 건조기 : $6

 

 

7일차.

밤새 비가 많이 왔는데 일어나니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많이 흐리다.

다시 웰링턴으로 내려가서 웰링턴을 구경하기로 결정.

 

다시 웰링턴으로 돌아가니 날씨가 꽤 춥고 바람이 많이 분다. 웬지 이 익숙한 날씨는.. 멜번에 돌아온것 같다.

 

웰링턴에서 관광포인트 중 하나인 마운트 빅토리아로 가보기로.

알고보니 웰링턴은 바람이 많이 부는 걸로 유명한 도시였다.

아침을 못 먹어서 배가 고프다.

바나나 먹으면서 당을 보충중. ㅎㅎ 많이 춥다 ㅠㅠ

 

 멀리 보이는 웰링턴 도시의 모습. 

알고 보니 뉴질랜드의 수도는 웰링턴이라고! 

(오클랜드가 수도인지 알았는데.. 웰링턴이라고 하니 역시 사람이 여행을 많이 해야 배우는게 많은듯ㅎㅎ)

 

 

 

 

 

 

언덕에 있으니 엄청나게 춥다.

내려와서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New Zealand 에서 몸을 조금 녹이기로.

 

알고 보니 오늘은 부활절(Easter Day)라고. 그래서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도시 자체가 한산한 상태.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커피 부터 들이켰더니 몸이 따뜻해져 온다.

길거리 밴에서 파는 커피를 샀는데 컵이 귀여워서 한장 찰칵.

 

 

박물관 앞에 있는 상어 벽화.

별 의미는 없는것 같지만 너무 귀엽다 ㅎㅎ

박물관의 모습 (홈페이지에서 펌)

국립 박물관답게 건물이 꽤 멋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드래곤 길들이기 드림픽사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아무래도 이제 연휴라 사람이 꽤 많아서 전시회는 패스.

전시회 빼고는 무료 입장이라 부담없이 안을 구경할 수 있다.

 

 

박물관은 뉴질랜드의 역사, 지질, 기후, 원주민 마오리의 역사와 전설등에 대해 다양한 전시가 잘 되어 있는데 인상깊은 점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언어가 영어와 함께 적혀있었다는거.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몇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관에서 본 한국전 참전 훈장.

여기서 우리나라 글자를 보니 반갑다. (저 훈장이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담긴 메달이지만..)

 

밖으로 나와서 웰링턴 시티안을 좀 살펴보지만 사람도 많이 없고 춥고 딱히 할만한게 없다.

오늘은 웰링턴에서 2시간 반정도 떨어진 Vinegar Hill Camp ground 에서 머물기로.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날씨가 점점 맑아진다.

 

언덕위를 달리다 능선들이 멋지게 펼쳐진 풍경이 보인다.

높은 산들이 가득한 남섬과는 달리 북섬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듯.

 

 

보통 캠핑장에 가기전에 마트에 들려 맥주랑 저녁거리를 사는데..

오늘은 부활절 금요일이라고 주류는 팔지 않는다고 한다. ㅠㅠ

아무래도 뉴질랜드가 좀 더 보수적인듯.

그리고 도착한 캠핑장.

많이 붐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많이 조용하다.

다들 어딜가셨나 ㅋㅋㅋ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북섬 ㅎㅎ

 

오늘은 참. 저렇게 앉은 모습을 많이 보이는듯. ㅎㅎㅎ

여긴 무료 캠핑장이라 샤워시설이 없어서 오늘은 샤워는 스킵

고양이 세수만 해야하는 날. 화장실도 좀 많이 더럽지만. 무료니깐 ㅎㅎ

 

 

이렇게 또다른 하루가 저물었다.

 

 

오늘의 이동거리는 고작(?) 198km.

내일은 또 뭘 할까나.

 

<지출내역: $93>

주차(박물관 근처): $8

점심(중국 음식): $26

주유: $41

아이스크림, 과자: $9

과일: $9

 

Posted by Miss Clumsy
2016.04.16 22:00

오늘도 여전히 늦잠을 자고 10시쯤 캠핑장을 나섰다.

"오늘은 어디로 가지?"

딱히 큰 계획은 없는것이 우리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 ㅎㅎ

"나말야~ 사람냄새보다 자연의 냄새가 좋아~"

라고 고집군이 말하는 걸 듣고 한참을 웃었다.

"보통 사람많은 곳보다 자연을 보는게 좋다고 하지 않나? 사람 냄새가 뭐냐 냄새가 ㅋㅋ"

"그래서 말야~~ 우리 크리스트처치 말고 아카로아 가는게 어때? 거기가 더 좋아 보여~"

 

Akaroa는 크리스트처치 근교에 있는 프랑스 문화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다. 

프랑스 마을과 Giant's House로 유명하다는 데 한번 가보자구~

 

 

아카로아 타운 중심가로 가는 길에 있는 Tophill 카페에서 파이로 점심을 가볍게 하고 다시 달려달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서 한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프랑스마을로 향하는 길이 있는데 우린 그냥 스킵하기로. 프랑스마을보다 Giant's house가 더 궁금했기 때문에 .. (이런점에서 고집군과 나의 취향은 비슷한듯..)

가는 길에 Barry's bay Cheese 에 들려서 치즈도 한가득 사고 (후기가 아주 좋아서 많이 샀는데 맛있었다^^)

 

 

달리고 달려 아카로아 타운 중심가에 있는 Giant's house에 도착!

 

관광객이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한산하다. (아,알고보면 딱히 볼것이 없는게 아녀?!ㅠㅠ)

 

1인당 입장료 20달러씩을 내고 들어간 Giant's house.

Giant's house는 미술작가인 Josie가 1880년도에 지어진 프랑스풍의 오래된 집을 사서 정원을 만들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원래 정원이 없던 집이였는데 정원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다보니 도자기 조각들이 한가득 나왔고 그것을 이용해서 정원을 꾸미기 시작한것이 지금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도 Josie가 사는 이곳은 어떤 어린아이가 언덕위에 있는 집을 보고 "거인이 살 것같다"라는 것에 영감을 받아 Giant's house라고 이름을 지었다니 ㅋㅋㅋ 거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개인 소유의 정원이다. ㅎㅎ

 

내부에서 찍은 사진들이 몇백장이나 되는데 (물론 고집군이.. 난 열장쯤 찍은듯;;) 그중에서 고른 것들.

 

 

원하면 하룻밤 묵을수도 있다고.(물론 많이 비싸다..)

 

그렇지 이런걸 해야지 고집군이지.

(예전에 현대백화점 한중간에서 양인형앞에서 사진찍겠다고 양처럼 엎드렸던 모습이 기억이....)

 

 

 

 

정원에 꽃들과 농작물도 함께 키우시는듯.

 

 

 

 

 

 

 

 

 

 

 

 

 

 

 

정원 정상에서 바라본 마을.

 

그리 큰 정원도 아닌데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아카로아 타운 중심가도 구경한번 해볼까?"

하고 걸어서 내려가다보니 정말 유럽풍(프랑스풍이겟지?) 집들이 많이 눈에 띈다.

 

부둣가에 가보니 정말 한산하다.

인기가 없는 곳인건지 우리가 한산한 시기에 온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마음에는 드는 지역인듯.

 

 

그리고 타운 중심가에서 발견한 식육점. 많은 집과 상점에 저렇게 프랑스 국기가 달려있다.

오늘 저녁은 소시지를 먹기로 결정!

이리저리 상점가를 구경하면서 초코퍼지도 사고 옷도 구경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벌써 3시다.

오늘은 크리스트처치 위쪽에 있는 해변가에서 캠핑을 하기로 결정!

(크리스트처치는 스킵!할 예정!ㅎㅎ)

 

달려달려서 도착한 Leithfield 캠핑장.

부활절 연휴 전날이라 다행히 조용하다.

(내일부터는 엄청 붐빌꺼야~라고 주인아주머니가 말씀하심)

 

오늘 우리가 달린 총 거리는 380km.

아카로아로 들어가는 길이 많이 꼬불꼬불하여 거리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린듯하다.

우리.. 뉴질랜드에 운전하러 온거니 아님 여행하러 온거니?

(다행히 둘다 운전하는 걸 좋아해서 불평은 딱히 없다만..)

 

캠핑장에 차를 세우고 뒤쪽에 있는 해변가로 가보니..

날씨가 안좋아 볼것은 딱히 없다.

 

 

 

다시 캠핑장으로 와서 오늘 사놓은 치즈와 맥주한잔을 하며 기분좋게 하루를 마치려던 참에..

요리기구가 있는 컨테이너를 내가 실수로 떨어뜨려서 유리컵이 상상조각이 나버렸다..

 

기분 좋았던 저녁은 한시간의 잔소리 타임으로 바뀌었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기분은 안좋겠지만 듣는 내입장도 딱히 기분이...

 

한숨을 포옥~ 쉰 고집군이 금방 소시지를 뚝딱 이렇게 구워서 저녁 만찬 준비.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0^ 뭐 잔소리 까짓것 듣지뭐. 기분 좋은 김에 사진도 한장 찰칵!

 

역시 정육점에서 산 정통 소시지는 슈퍼마켓 소시지와 비교가 안되는듯.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이렇게 먹고 나니 이제 슬슬 잠이 온다.

내일은 남섬에서 북섬으로 가는 페리를 타야한다. 

"2시 페리를 타려면 12시까진 도착해야지!"라는 고집군의 말에 따라 내일은 8시에 캠핑장에서 나갈 예정.

굿나잇 남섬!

 

<지출내역: $473>

남섬-북섬 페리 interislander ferry : $230

주유: $67

점심(Tophill Akaroa): $25

Giant's house 입장료: $40

초코 퍼지: $16

소시지: $9

치즈: $22

장: $30 (주류가 주..)

캠핑장(Leighfield): $30

샤워: $4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려면 $2에 남자는 5분 여자는 8분동안 샤워를 할 수 있음..)

 

그래 먹는게 남는거지.. 돈을 아껴 뭐하리..

 

Posted by Miss Clumsy
2016.04.14 21:38

문득 자다가 눈을 떠보니 아침 10시다.

"캠핑장 체크아웃 시간이 10시인데!!!"

물론 좀 더 늦게 캠핑장을 나간다고 해서 추가 요금을 내진 않겠지만 10시에 키친과 화장실을 청소를 시작하기 때문에 부리나케 화장실을 갔다가 고양이 세수를 하고 출발 고고씽!!

 

사실 오늘은 오타고(Otago)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자전거 길에 가서  자전거를 탈 계획이였다.

하지만 왠지모르게 시작된 고집군의 엄살

 

"나~ 알잖아~ 다른 사람이 타던 자전거 타는거 싫어하는거~"

(나 몰랐는데? 예전에 바이런베이갔을때 자전거 빌려타고 다니자했던게 누구더라?)

"그리고~ 너 입술 봐~ 피곤해서 그런건데~ 이제 4일째인데 처음부터 무리하면 안된다고오오~"

(별로 피곤하지도 않은데 입술에 물집이 생겨버렸다..ㅠㅠ )

 

라는 온갖 핑계로 자전거 타기 계획은 포기.

그냥 차를 무작정 몰고 북쪽으로 가기로 결정!

 

가는 길에 잠시 피크닉 파크에 차를 세웠다.

정신없이 나온 길이라 배도 고프고 경치도 좋고~

과일과 커피까지 끓여먹으며 상쾌한 아침 공기(아.침.11시에 ㅋㅋ)를 느끼며 한장 찰칵! 

 

 

다시 차에 올라 가다보니 Devil's stairs (악마의계단)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사람들이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는게 보여서 차를 세워서 살펴보니 절경이다!

 

아마 저 봉우리들이 악마의 계단이라 불린게 아닐까 생각이 ㅎㅎ

 

 

다시 차를 몰고 가다 보니 계곡이 있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다시 차를 멈추고 찰칵찰칵

 

 

차를 몰고 가다가 땡기면 다시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고 다시 차에 올라타고를 몇번이나 반복하고 도착한 후 도착한 Mt Difficulty 와이너리.

 

 (구글펌)

 

와이너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날씨가 추워서 포도가 잘 안자랄꺼같은데 포도밭이 꽤 많은걸로 봐서 포도 수확이 잘 되나 보다.

입구에서는 와인 테이스팅을 할 수 있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요렇게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

평일인데도 손님이 많은지 10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와인을 시음.

화이트 와인을 주로 파는데 맛이 오오오오오오!!

와인은 잘 모르지만 참 괜찮다.

 

 

고집군은 양고기 스테이크를 난 해물 파스타를 맛나게 먹고 나오는길에 드라이 리즐링을 한병 사서 다시 차를 타고 출발~

(다시 말하지만 사진은 없습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이렇게 계속 차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풍경은 호주와 또 다르다.

 

차를 타고 가다가 또다시 멈춰서 사진을 찍고 또다시 차에 올라 북쪽으로 북쪽으로

 

 

 

 

오늘은 테카포 호수 근처에서 묵기로 했기에 하루 종일 달리는 일정. 

테카포 호수 주변엔 큰 호수들이 여러개 되는데 테카포 호수 바로 밑에 있는 푸카키 호수로 가다보면 어느순가 부터 차창밖으로 저~어멀리 높은 산봉우리가 보인다.

"고집군 고집군 저~거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지?"

"맞지 맞지?"

"내가 맞지?"

이렇게 호들갑을 계속 떨면서 도착한 푸카키 호수(Lake Pukaki).

 

 

저~ 어 멀리 보이는 산이~ 만년설이 있는 빙하다!!

여름이 막 끝난 터라 빙하 지역으로 가봤자 만년설과 빙하는 거의 볼 수 없다들어 일정에서 뺐는데!

이렇게 만년설을 먼 발치에서나 볼 수 있을줄이야!

 

줌을 좀 더 땡겨보면! 보인다 보인다!

빙하와 만년설이 있는 폭스 빙하와 프란츠 조셉 빙하가! 보인다아!

(저렇게 멋있는 곳일줄 알았으면 가보는건데 그랬다 약간의 후회도..)

 

 

빙하를 보면서 한참을 난리법석을 떨다 다시 차에 올라 이번엔 테카포 호수로 고고씽~

하루종일 차만 타서 좀 지루하던 참이였는데 빙하를 보고 다시 신났다 ㅎㅎ 

 

도착한 데카포 호수(Lake Takapo).

응? 여긴 빙하도 없고 그냥 뉴질랜드에서 흔히 볼수 있는 호수이다.

(뉴질랜드에서 한 몇년산 사람인줄 ㅋㅋㅋ)

 

 

 

기대가 컸던 탓인지 실망이 컸던 테카포 호수를 뒤로 하고 페어리(Fairlie)에 있는 캠핑장으로 고고씽~!

원래는 테카포 호수주변에서 캠핑을 하려했지만 캠핑장이 너무 비싸서 30분을 더 운전하여 페어리로 가기로. 

 

오늘의 총 주행거리 : 395Km (중간중간 멈춘적이 많지만 그래도 아침 11시부터 7시까지 줄곧 달린 느낌..)

 

 

 

7시쯤에 Fairlie Holiday 캠핑장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오늘도 고집군이 요리사~

오늘의 메뉴는 연어 크림 파스타와 라이스 푸딩입니다.

사진은? 당연 없다. 하지만 참 맛있었다. (언젠간 음식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

 

저녁먹고 설거지를 하고 씻으니 한것이 없는데 벌써 10시다.

이렇게 뉴질랜드에서의 4일째 날도 안녕.

 

<지출내역: $238>

Mt Difficulty 와이너리 점심: $80

와인: $27

주유: $60

캠핑장:$36

저녁장: $35

 

과연.. $3000 예산을 맞출수있을것인가.. 뚜둥!

 

Posted by Miss Clum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