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8 17:06

약 5주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내일부터 2018년 텀 1이 공식적으로 시작되게 된다. 개학 첫날은 Teachers day라고 해서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않고 보통 오전에는 연수를 듣고 오후에는 교실 정리를 하면서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올해부터 교사로서 일하게 되는 난 조금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제발 한 텀이 문제 없이 지나가길 빌고 있다.

대부분의 초임교사들이 그렇듯 내 교실은 텅텅비어있어 앞으로 열심히 채워가야하는데 방학동안 환경구성에 필요한 그림이나 수업 자료를 짬짬히 만들었다.  

 

만든 걸 다 모아 보면 꽤 많아 보이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의 반도 되지 않는다는...일부 학생들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시각 자료와 수업자료도 더 만들어야 해서 한 주 내내 보조 교사인 마니와 함께 신나게 가위질과 코팅을 해야할 듯 하다.

 

초임교사로서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정교사 자격증도 취득도 해야해서 엄청나게 바쁜 해가 될 듯한데 파이팅해서 후회없는 2018년을 보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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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s Clumsy
2018.01.24 12:00

이전에도 포스팅을 했었지만 물건을 살 때 별 다른 비교없이 대충 마음에 드는 것을 사는 나완 달리 고집군은 비교에 비교를 해가며 물건을 산다. 그래서 난 보통 가게에 가서 직접 보고 사는 반면 고집군은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한 후 필요따라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직접 가게에 가서 산다.

 

[나와 고집군] - 현명한 소비자

 

 

몇 주 전 고집군이 "부이인~~~ 이리와봐요~~~" 라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날 불렀다.

 

위험 신호를 감지한 난 겨우 침착함과 먼 거리를 유지하며 "왜에?"라고 바쁜 척하며 대답을 했는데.. 굳이 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와 "많이 안 바쁘지~이?? 나 3D 프린트 살까하는데에~~"라며 옆에 앉는다.

 

여기서 게임 끝 ㅠㅠ

 

어차피 돈관리를 맡고 있는 건 고집군인지라 나의 결재가 필요하지도 않고 뭘 산다고 했을 때 내가 반대할 일도 없어서 그냥 '나 이거 살려고 해~'라고 말만 해도 되는데 굳이 브리핑을 해야되는 이유는 뭘까..

 

"내가 사려는 3D 프린터는 보급용으로 중국 제품인데 상당히 질이 괜찮더라고~ 내가 리뷰를 찾아봤는데에~~"

 

"지금 내가 하는 프로젝트에 3D 프린터가 있으면 좀 더 수월하게 일이 진행될꺼 같아~ 내가 이걸 어떻게 사용을 하려고 하냐하면~~"

 

"보통 배송비까지해서 400달러가 넘는데 내가 찾아낸 사이트에서는 배송비 포함 220달러 밖에 안한다?"

등등 자그만치 20분이 넘는 시간을 날 설득시키는데 허비.. (애초에 난 무조건 찬성이였는데..)

 

"그래에? 그럼 사야지!!"

라고 중간중간 적극적으로 '사!사라고!'라고 반응을 해줬지만 브리핑은 끝나질 않더라며..

 

그렇게 반쯤 영혼이 나간 채 브리핑을 듣고 나니 고집군은 만족한 표정으로 물건을 주문했다.

 

몇일 후 도착한 3D 프린터와 필라멘트(프린터로 물건을 만들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자재)를 바로 설치해서 테스트을 위해 고양이를 프린트해봤다.  

 

3D 프린터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 신기해서 구경하다가 프린트하는 모습을 찍는 걸 까먹었다^^;

(2시간 넘게 걸리는 시간동안 사진따윈 까먹고 있었다지..)

기업용 3D 프린터기에 비해 표면이 좀 거친 편이지만 가격대비 프린트 질은 괜찮다고 고집군이 내내 강조를 했는데 내 눈엔 좋아보이더만 기업용은 얼마나 더 좋은건지.

 

그 후 3D 프린터는 고집군 책상위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더니 개인 프로젝트에 필요한 부품들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새삼 세상 좋아진 것을 느끼게 되었다.

 

고집군 개인프로젝트에 필요한 파트를 프린트 중.

(프린터기 왼쪽에 걸려있는 둥근 판에 감겨있는 플라스틱 실이 노즐을 통해 녹아나오며 입체적으러 물건을 만들어 내는 형식)

본인이 디자인한대로 제대로 프린트가 되고 있는지 확인 중인 고집군.

"혹시라도 학교에 필요한 파트나 모델이 있음 말해 내가 프린트 해줄께!"

라고 고집군이 말했는데 과연 내가 3D로 뭘 만들어달라 할 일이 있을런지는 미지수다.

 

Posted by Miss Clumsy
2018.01.21 10:30

얼마전 호주 보조교사(Teacher aide or classroom assistant)의 연봉에 대해서 포스팅 했었다.

 

[호주 학교 이야기] - 호주 보조 교사는 얼마를 벌까?

 

 

이번에는 호주 공립학교 교사 연봉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기로.

 

호주는 연방정부가 있긴 하지만 각 주별로 자치적으로 운영을 하는지라 같은 직업이라 하더라도 연봉이나 추가 수당이 다를 때가 꽤 있다.

 

멜번이 속해있는 빅토리아 주 기준으로 교사로 풀타임으로 일할 때 받는 연봉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보조 교사와 마찬가지로 2017년 4월 연봉 협상 이후 6개월마다 1.5프로씩 연봉이 올라가게 되어서 연봉이 조금씩이지만 자주 오르는 느낌이다. 

 

일반 교사는 크게 Range 1, Range 2로 나뉘어져있는데 Range 2로 올라가는 조건은 아직 잘 모른다. 아마 경력이 쌓이고 일정한 기준을 통과하면 range 2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게 나의 추측.

교사 초임은 Range 1 카테고리인 1-1에서 시작되게 되는데 매년 1단계씩 올라서 5년 후면 1-5까지 오르게 된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봤을 때 1-1은 연봉 65,415달러인데 매달 5400달러를 월급으로 받게 되는것이다. 여기에선 2주마다 주급이 들어오니 2주에 2500달러정도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 돈이 다 내 통장으로 들어올리가 없다.

여기서 부과되는 세금 550달러를 제하고 나면 2주에 약 1900달러가 들어온다.

(한국에서나 호주에서나 성실한 세금 납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교사로구나.. )

 

만약 5년을 쭈욱 일해서 1-5가 된다는 가정하에 계산을 해보니 연봉이 약 $8만 3천 달러까지 올라 2주에 3200달러를 받게 되고 세금 800달러를 제한 후 실수령액은 2주마다 2400달러를 받게 된다.

 

내 기준에서는 연봉 6만달러는 꽤나 높은듯한데 워낙 연봉이 높은 호주다 보니 이 정도의 연봉은 호주 평균 연봉에 조금 못 미치는 게 충격이다. (다들 뭘하길래 8만달러가 평균이되는걸까..)

 

그래도 내 기대치나 기준에 비해 많은 받는거니 불만은 없다. 호주에 왔을 때 2년동안 일정한 수입 없이 고민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엄청난 발전이니 말이다.

 

 

Posted by Miss Clumsy
2018.01.18 18:00

아부지의 피를 물려받아 평생을 살면서 잃어버린 물건만해도 어마어마하다.

이런 나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고집군이라 내가 뭘 잃어버릴 때마다 화를 내지만 딱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나와 고집군] - 그때 알았어야하는데.. 2탄

 

 

몇 주전 고집군과 함께 저녁 약속을 가느라 트램을 탔는데 휴대폰 지갑에 꽂아뒀던 멜번 교통카드인 마이키카드가 없다.

"어.. 고집군. 나 마이키 카드가 없어졌어 ㅠ"

"또 잃어버렸어? 언제 없어진거야? 마지막에 썼을 때가 언제야? 카드에 얼마가 들어 있었는데?!"

"후후후후 걱정마~ 다 해결 방법이 있지롱~~"

 

폭풍 취조 모드에 들어간 고집군의 질문 세레에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마이키카드를 무료로 재발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 잃어버린게 3번째라 아주 여유롭게 상황대처를 함)

 

멜번 교통카드 마이키 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무료로 재발급 받는 방법!

 

 

 

1. 제일 중요한 스텝 :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 마이키 카드를 인터넷으로 등록하고 회원가입을 한다.  

https://www.mymyki.com.au/NTSWebPortal/Common/Register/RegistermykiAnony.aspx?menu=Register

 

 

 **여기에 등록된 주소로 마이키카드가 배송되니 정확하게 입력해두어야 한다.

 

 

2. 교통카드를 분실했을 때 :  아래 링크로 들어가 로그인을 한다.

https://www.mymyki.com.au/NTSWebPortal/login.aspx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먼저 왼쪽의 Manage my card를 클릭하면 밑의 화면이 뜨는데 내 이름으로 등록된 카드가 여러개라면 Select a myki를 클릭해서 분실한 마이키 카드를 선택한다.

분실한 마이키 카드를 선택한 후 중간 하단에 있는 Replace myki를 클릭하면 된다.

 

(만약 배송될 주소를 바꾸어야한다면 Manage my card 두칸 밑에 있는 My details 에서 먼저 바꾸어야함!)

 

 

3. 확인 페이지: 간단하게 중간 하단에 있는 Next를 클릭한다.

 

 

 

4. 재발급 신청: Lost/stolen 을 선택하여 클릭 후 아래에 동의문에 체크를 하고 Next를 클릭하면 마지막 페이지로 연결

 

 

 

 

5. 마지막 페이지: 배송될 주소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submit을 클릭하면 재발급 신청 완료!

 

 

재발급된 마이키카드는 약 10일정도 걸려서 우편으로 배송이 되는데 마이키카드에는 기존 카드에 들어 있던 충전액이 들어 있어서 바로 사용가능하다.

 

 

(멜번 교통 카드 myki 카드는 등록만 해놓으면 무료로 재발급을 받을 수 있으니 귀찮지만 만약을 위해 등록을 해놓는 것을 강추합니다!! - 마이키 카드 매달 잃어버리는 클럼지양의 조언이였습니다)

카드등록 링크: https://www.mymyki.com.au/NTSWebPortal/Common/Register/RegistermykiAnony.aspx?menu=Register

 

Posted by Miss Clumsy
2018.01.15 14:30

얼마전 우리는 방이 1개인 집에서 드디어 탈출하여 방이 2개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다.

 

[나와 고집군] - 이사를 가다.

 

이전집에서는 거실 한켠에 조그만 책상과 수납장을 놔두고 사용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내 공간이라는 느낌이 없었다. 변변한 서랍장도 없었고 책상도 작아서 한켠에 물건들을 쌓아놓고 컴퓨터쓸때나 잠깐 앉아있는 용도였다. 그런데 새 집에서는 두번째방을 오피스로 쓰기로 하면서 내 책상도 제대로 놓기로 했다.

 

 

 

 

 

 

사실 고집군이 두번째방을 오피스로 쓸꺼라고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난 기존 책상과 수납장을 구석에 놓고 아이키아(이케아)에서 서랍장이나 하나 사서 놔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고집군은 제대로 된 오피스 공간을 만들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던 터라 내가 쓰던 조그만 책상은 제대로 공간 활용이 안된다며 이사하면서 버려버렸다.

 

그리고 이사를 하고 한달쯤 지났을까. 짐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이제서야 사람 사는 집 같다는 생각이 들때쯤 고집군이 날 부른다.

 

"이리와봐~~ 이 3개 도면 중에 어느것이 제일 나은거 같애?"

 

"도면?!"

 

그리고 컴퓨터 화면을 봤더니 역시 철두철미한 고집군답게 손으로 대충 그린 그림이 아닌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치수까지 정확한 방 가구 배치 도면을 보여준다.

 

"여기 이름이 들어가 있는건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가구들이고 나머진 다 사야해서 내일 아이키아(이케아)갈꺼니까 오늘 정해야 해! 도면 왼쪽편에 있는 책상이 너가 쓸 공간이 될꺼야. 아무래도 내 물건이 많으니까 내가 공간을 좀 더 쓸꺼 같은데 괜찮지? 1번 2번 3번 중에 뭐가 제일 나아?"

 

 

 

1번

 

 

 

 

2번

 

 

3번

 

 

"방에 들어갈 가구 배치보려고 도면까지 그린거야? 0_0" 

 

라고 내가 감탄을 하니 고집군은 너와 다르게 본인은 계획적인 삶을 산다며 어깨를 으쓱한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도면은 3번!"

 

그러자 고집군이 얼른 이케아 홈페이지를 켠다.

 

"그럼 이거랑 이거랑 이거 사면되겠다. 또 필요한거 없지?"

 

"으응? 내일 가서 보고 마음에 드는거 있음 사고 이런 옵션은 없는거지?" 

 

"뭘 사려고? 딱히 사고 싶은거 없음 굳이 시간 낭비할꺼없잖아~지금 인터넷보고 마음에 드는거 있음 말해~" 

 

소심한 반항을 해봤지만 사실 나도 딱히 사고 싶었던 건 없었던지라 별 말없이 고집군의 계획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다음날.. 우린 이케아에서 30분만에 천불가까이 되는 가구 쇼핑을 뚝딱 끝냈다.

 

 

 

 

 

 

고집군이 조립할 가구들이 많으니까 너가 쓸 서랍장은 스스로 조립해보라고 했을 때 난 내심 신이 났었다. 나도 가구 조립이나 정보화 기기 고치기를 잘하는 편이라 학교 동료들에게 칭찬을 많이 들었었는데 워낙에 재주좋은 고집군과 살다보니 집에서는 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열심히 조립을 했는데..

 

실수로 서랍 바닥하나를 뒤집어서 조립해버렸다.

 

 

 

또 고집군이 보게 되면 폭풍잔소리를 할터이니 조용히 넘어가려했는데 매의 눈을 가지신 우리 남편님 그냥 넘어갈일이 없다.

 

"이렇게 바닥이 다른 것도 은근 보기 좋지 않아?" 라고 능청을 떨어봤지만 들은척도 하지않고 단번에 고쳐버린다.

 

 

 

그리고 나머지 가구를 조립하여 완성된 내 작업 공간!

(고집군의 작업 공간은 장비와 기계가 많은 탓에 아직 정리중..)

 

 

 

가끔 고집군의 꼼꼼함과 계획적인 점이 힘들어 툴툴거릴 때도 있지만 고집군 덕에 우리 가정이 더 잘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때가 꽤 있다. 이번에도 난 생각치도 못했던 제대로 된 작업 공간이 최소한의 경비로 뚝딱 생겼으니 말이다. 우리 남편 오늘은 세계 최고!! (내,내일은 최고가 될 수 있을지 장담 못하겠지만..)

 

 

Posted by Miss Clumsy
2018.01.12 17:23

6주간의 방학이 시작되고 이번 방학은 별다른 계획없이 내가 집에 있으면서 고집군이 가장 좋아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내가 저녁을 도맡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요리가 10가지가 넘지 않는데 아주 큰 결심을 했다 +ㅁ+)

 

 

외식을 죽어라고 싫어하는 고집군이라 우린 보통 집에서 저녁을 직접 해서 먹는다. 고집군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니 전담하여 하지만 나라도 얻어 먹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래서 고집군 3-4일 나 2-3일 테이크 어웨이 1-2일 이렇게 돌아가며 저녁을 해먹는다.  

 

 

내가 일을 할 때는 주중에 한번 주말에 한 번 크게 장을 봐와서 먹었다. 한번 장을 볼때 보통 100-150달러가 나와서 일주일 기본 장보는 금액은 평균 250달러정도 였던 것 같다. 2인 가구로 매주 250달러씩 장을 보는 건 적지 않은 돈이지만 무조건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것을 고집하는 고집군이였고 나도 먹는게 남는거지! 라는 주의라 별 문제는 없었다. (거기다 1일 1고기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나인지라.. 고기값이 아무래도 많이 나간다.. )

 

 

사실 장을 보면서 영수증을 찬찬히 살펴보거나 소비 습관을 뒤돌아 볼 여유가 없었는데 집에 있으면서 무늬만 전업주부의 삶을 살게 되니 꼼꼼하게 살펴볼 기회가 생겼다. 나름 우리의 소비 패턴을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 의식하게 되니 좀 더 알뜰하게 장을 보게 되는 거 같다.  

 

* 한국에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있다면 호주는 콜스(Coles)와 울월쓰(Woolworth)가 있는데 그 외에도 알디(Aldi)라는 유럽계 마트가 있다. 알디는 콜스나 울월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대신 제품 종류가 많지 않아 기본 생필품을 사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알디와 콜스에서 번갈아 보며 장을 본다.

 

일주일간의 도전: 그날그날 장을 보며 저녁을 해먹자! 영수증을 모아서 비교해봤다.

 

 

1일차 (알디) $18.59

 

저녁 -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한솥: $2.99 (버섯) + 4.99 (토마토) + 6.49 (소고기 간 것) => $14.47

집에 이전에 사둔 스파게티면과 바질이 있었음.

나머지는 과일

 

 

2일차 (알디) $15.67

저녁 - 키쉬 (프랑스식 계란찜 요리)=> $ 7.99 원래는 스테이크를 구워먹으려고했는데 늦게 간탓에 스테이크용 고기가 매진되어 쉽게 먹을 수 있는 키쉬로 대신.

나머지는 탄산수와 토마토 (주스 갈아마실것)

 

 

3일차 (콜스) $33.65

저녁 - 1일차에 해먹은 토마토 소스 남은 걸 먹음. 스파게티 $2

나머지는 달달 구리와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빵, 아몬드스프레드, 그리고 평소에 비상용으로 쟁여두는 토마토 캔(정말 우리 토마토를 사랑하는구나 ㅎㅎ)

 

4일차 (알디) $42.70

이날은 고집군이 42도가 넘는 폭염에도 로스트포크가 먹고 싶다고 요리했던 날.

[나와 고집군] - 42도 폭염인데 로스트포크가 저녁이라니..

저녁 - 로스트포크 : $14.31 (돼지고기 다리) + 각종 야채 => $21.25

나머지는 맥주, 탄산수 및 토마토(쥬스용) 

 

5일차 (알디) $11

전날 먹었던 로스트포크로 저녁을 먹음.

대신 집에 필요한 생필품 (키친 타월, 주방 스펀지)과 아침으로 먹을 과일을 삼.

집 근처 걸어갈만한 거리에 알디 슈퍼마켓이 있다보니 하루에 한번씩 가게 되는듯^^;;

 

6일차 (콜스) $38.72

저녁 - 두부조림과 호박 볶음: 3.6 (두부) + 0.77 (단호박) + 1.44 (마늘) => $ 5.81

보통 두부는 한국마트에서 사먹었는데 처음으로 로컬 슈퍼마켓에서 사봄. 좀 더 단단했지만 맛은 똑같아서 자주 애용할 듯. 쌀과 기본 양념 재료는 집에 있는 것 활용.

 

파란색 줄이 그어진 것은 7일차에 먹을 연어 크림 파스타 저녁 거리 ($10.45)

1.05(잣)+ 5.5 (요리용 연어) + 3.9 (크림)

 

나머지는 과일, 샐러드, 요거트 그리고 반값세일에 산 고집군 치약

 

7일차 (알디) $10.20

물론 전날 연어 크림 파스타에 필요한 재료를 샀었지만 허브 딜을 안사서 다시 슈퍼마켓을 감. 

(본의 아니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슈퍼를 가게 되었다;;) 

참고: [이거슨 맛있어] - 연어 크림 파스타

 

허브와 과일, 다음날 아침에 먹을 크로와상 그리고 몸에 좋다는 캄부차 음료수를 사봄

이렇게 일주일간 장을 본 걸 다 합치니 총 $170.53이다.

보통 한 주에 장보는데 250달러정도 쓰던 수준에서 170달러를 썼으니 80달러나 줄였다!! 

이렇게 나름 알뜰하게 장을 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2018년 새해 계획을 아직 안 세웠는데 '장 알뜰하게 보기'로 2018년 목표를 정해볼까나?

 

Posted by Miss Clumsy
2018.01.09 17:06

[고양이 이야기] - 일주일간 탁묘: 고양이 찰리

[고양이 이야기] - 일주일간 탁묘: 고양이 찰리 (2)

 

찰리가 가기전날 밤 거실에서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는 고집군에게 찰리는 엄청난 구애를 했었다. 고집군 근처를 뱅뱅 맴돌면서 자기를 봐달라고 밤새 야옹거렸다지..

너무 귀엽기도 하고 애처로워서 내가 안아주려하면 도망가던 내마음을 짓밟아버린 고양이 찰리.

고집군이 "그래서 밀당을 잘해야하는 거야! 니가 다 받아주고 알아서 예뻐해주니까 너한텐 별 관심을 안보이잖아?"라고 사랑받는 법을 알려줬지만 난 뼛속깊이 집사인지라 그게 잘 안되더라는.

(고양이들에게는 초강력 매력남인 고집군.. 부럽다..)

 

 

고집군이 사진 몇개를 보내줬는데 받아서 보니 좋은 카메라로 찍은 찰리 사진이다.

몇장을 골라서 올릴려고 했지만 다 예뻐보여서 결국 다 올리게 되었다.

 

 

매력만점의 아가씨 찰리가 다시 우리집에 놀러 왔으면 좋겠다.

찰리야 보고 싶어 ㅠ

 

Posted by Miss Clumsy
2018.01.06 15:59


오늘은 멜번이 42도까지 올라간 올 여름 최고 더운 날이다.

티비에서도 열사병 주의하라고 계속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 그 와중에 고집군은 로스트 포크가 먹고 싶다고 두시간째 오븐에 돼지고기 익히는 중..


에어컨이 계속 돌아가고 있어서 사실 덥진않지만 그래도 이런 날은 그냥 배달 음식 식혀먹자 다음부터는.. (라고 속으로만 투덜거렸다..)

 

이렇게 폭염을 이기고 완성된 저녁인데 솔직히 너무 맛있어서 투덜거렸던 것 반성함!

 (브로컬리는 찜기에 찌고 호박과 고구마는 바베큐에 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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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ss Clumsy
2018.01.06 10:00

일주일간 돌보게 된 고양이 찰리

2017/12/31 - [고양이 이야기] - 일주일간 탁묘: 고양이 찰리

겁도 많고 예민한 고양이라 혹시라도 적응하는데 너무 오래 시간이 걸리면 어떡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3일동안 소파뒤에 하루 종일 숨어있더니 다행히 어느순간 부터 제 집인냥 편하게 지내기 시작했다.

 

 

수줍음이 없어지니 애교가 넘치는 무릎냥이로 변신한 찰리는 고집군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고집군이 소파에 앉아 있으면 당당하게 걸어와 고집군 위에 착석하곤 예뻐해달라고 야옹걸린다.

'너 좀 마음에 들어.' 라는 표정으로 고집군을 한참동안 보고 있더라는..  

 

'얜 이제 내껀데?' 항상 고양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고집군. 부럽다 쩝.

 

그래도 졸릴 땐 나한테 와서 안겨서 자는 찰리. 심지어 발로 나를 밀어 움직어 자기가 자기 편한 자세를 찾는다.

 

옆에서 잘때 말랑 말랑 젤리 사진 하나를 찰칵!

젤리를 조물조물 만져도 딱히 싫어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ㅠㅠ

 

고집군한테 안아달라고 야옹거리니 고집군이 귀찮은지 번쩍 들어 나에게 주고 간다.

우리가 오피스로 쓰는 방에 들어오는 건 처음이라 엄청 겁을 먹어서 나한테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귀여운 것!)

그러다가 좀 덜 무서운지 무릎으로 내려와 두리번 거리기 시작한다.

숨길 수 없는 너의 미모. 너무 예쁘다. 우리집에서 계속 살래?

애교만점 무릎냥이 찰리가 쭈욱 우리집에 있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순 없는 지라 찰리가 우리집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예뻐해줘야겠다!

Posted by Miss Clumsy
2018.01.03 11:30

 

미국에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있다면 호주에는 박싱 데이(크리스마스 다음날) 세일이 있다.

 

특정 브랜드는 박싱데이만 반짝 세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박싱데이부터 12월 31일까지 세일을 쭉 이어서 하기도 하고 온라인 쇼핑도 있으니 굳이 박싱데이 당일 쇼핑을 하러 갈 필요는 없다지만 그래도 분위기라는 것이 있으니 박싱데이 쇼핑은 호주에 있을 때 꼭 해봐야하는 것 중 하나!

보통 고집군과 난 크리스마스면 브리즈번으로 가서 지내기 때문에 박싱데이 세일을 제대로 맛볼 수 없었는데 이번엔 멜번에 있게 되어서 박싱데이 쇼핑을 해보게 되었다.

 

용감하게 멜번에서 가장 큰 쇼핑 센터인 채드스톤(Chadstone)로 쇼핑 원정을 나가기로 결정!

물론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에서 하는 쇼핑이라면 질색을 하는 고집군을 설득하긴 불가능할 것을 알기에 친한 언니와 함께 가기로 했다. (박싱데이에 채드스톤을 간다니 고집군이 Good luck이라며 자긴 12시까지 편하게 잘꺼라고..)

 

 

 

 

아침 일찍 부터 붐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침 7시에 만나서 7시 반에 채드스톤에 도착을 하니 주차할 곳이 하나도 없다 +ㅁ+ (벌써 쇼핑을 마치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도대체 몇시에 온거여?)

(뉴스에 올라온 채드스톤 쇼핑 센터 야외주차장 사진. 지하주차장이 4층까지 아주 넓게 있는데 그곳도 이미 다 찼었다. )

세일을 많이 하는 곳은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기에 한눈에 어느 곳에서 세일을 많이 하는지 알겠더라는.. 하지만 언니나 나나 체력이 바닥인 사람들이라 이미 일찍 일어난 것만으로도 지쳐 나가 떨어져있어서 사람들이 줄 선 곳은 피하다 보니 정작 박싱데이 세일은 거의 못 받았다.

(박싱데이의 경험을 한 것으로 만족을 하자고 서로 자기 합리화 시켰다지..)

 

그래도 잠옷도 사고 고집군 티셔츠도 사고 이곳 저곳 구경하다 보니 벌써 12시가 다되어 다크서클이 발밑으로 내려운 우리는 일치감치 쇼핑을 접고 집으로 향했다.

 

쇼핑리스트에 올라가있던 것 중에 하나가 비타민이였다.

호주에서 가장 큰 약국 체인점 중 하나인 케미스트 웨어하우스(Chemist warehouse)에서 박싱데이를 맞아 반값 세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탓에 채드스톤 쇼핑센터 안에 있는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 가봤는데 사람들로 너무 북적여서 들어갈 엄두조차 안나서 발걸음을 옮겼었다. 박싱데이가 아니라도 가끔 50프로 세일을 하니까 그 때 사도 되니 말이다.

 

점심 및 커피한잔을 내가 사는 생킬다에서 하고 혹시나 해서 우리 동네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 가보니 한산하다. 우리 동네사람들은 아마 그 전날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한껏 마시고 다 뻗어있어 쇼핑이고 뭐고 다 귀찮은 가보다.

 

덕분에 언니랑 나는 채드스톤 쇼핑센터에서 마음껏 하지 못했던 쇼핑을 우리 동네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서 잔뜩 했다!

 

박싱데이 세일로 산 비타민들.

 

비타민 C 1000mg 60정: $9.79-> $5.10

 

유산균 60정 : $39.99 -> $19.99

매일 그릭 요거트를 먹어서 유산균은 따로 챙겨먹지 않고 있는데 코감기때문에 항생제를 10일동안 먹었던 지라 유산균이 필요해서 세일하는 김에 삼.

 

바이텍스: $24.95 -> $11.99

호르몬 균형을 잡아준다는 바이텍스. 생리전증후근과 불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잡아주는데 난 자궁내막증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해서 먹고 있다. 장기복용을 해야 효과를 보게 되는 건강보조제.

 

Elevit: $61.75 -> $45 

2년째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언니가 추천한 제품.

나에게 필요한 칼슘 및 다양한 영양제가 들어가 있어서 전반적으로 건강에 좋을꺼 같아서 낼름 삼. 

 

블랙모어스 E 크림: $14 -> $6.99

선크림: $10.95 -> $7.69

핸드크림: $2.99 (원래 저렴한 핸드크림이라 정가주고 삼) 

 

별로 산것도 없는거 같은데 계산을 하니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고집군꺼는 하나도 안사고 내꺼만 한가득 사서 미안하긴 하지만 고집군이 누구던가.

본인이 필요해서 직접 사는 거 빼곤 절대 먹지 않을 것을 알기에 굳이 돈 낭비할 필요는 없지.

집에 가서 하루동안 산 것들을 자랑하면서 채드스톤에서 산 티셔츠 2개를 주니 '나 티셔츠 필요없는데 왜 사왔어~~'라면서도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다. 앞으로 새 티셔츠 2개가 낡을 때까지 주구장창 돌려입겠구나..

이렇게 소득은 크게 없었던 박싱데이 쇼핑기 끝.

 

Posted by Miss Clum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