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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고양이 빗질하기 아깽이 구경을 또다시 갔더니 애기가 자고 있다 ㅎㅎ 자는 모습도 어찌나 귀욤귀욤한지~ 요렇게 곤히 자는 녀석을 깨우기는 미안했지만 오늘 방문 목적은 빗질하기였으니. 어쩔수 없다 깨우는 수밖에는.. 열심히 깨워도 비몽사몽이기에 바로 빗을 갖다대니 반응이 꽤나 웃기다. "이거 뭐냐앙?" "흠... 이거 나쁘진 않은거 같긴한데옹..." "뭐 한번 빗어봐옹~" 그리고선 빗에 몸을 맡기는 이 아깽이. 개냥이가 될 소질이 다분한 아이라 그런지 수월하게 빗질 성공! "요거 너무 마음에 들어옹~~" 이렇게 빗질을 해주니 좋은지 그릉그릉 ㅎㅎ 아깽이는 사랑입니다! 더보기
렉돌이와 보낸 하루 아는 언니가 아깽이를 입양한다고 해서 멜번에서 40분 떨어진 Hoppers crossing까지 나들이 다녀왔다. 아직 10주도 채 되지 않은 아기아기한 아기 고양이 렉돌이가 세마리 있었는데 보자마자 심쿵! 원래 하얀 남자 렉돌을 원했던 언니는 계획과는 달리 한눈에 반해버린 아직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수 수 없는 마성의 아깽이를 선택했다 ㅎㅎ 역시.. 인연은 따로 있어.. 언니집으로 왔는데 낯선 환경이 힘들텐데도 어찌나 똥꼬발랄하게 씩씩하게 잘 노는지. 나도 얼른 고양이를 키우고 싶구나 ㅠㅠ 덧붙인 이야기. 언니 따라 아기 고양이 보러 간다고 고집군에게 문자를 날렸더니 바로 즉각 답장이 왔다. "여보, 가서 고양이 사오면 다시 환불할꺼니까 절대 안돼!" (당신은 날 너무 잘 알아... 단호박인 너.) 더보기
고집군이 없는 사이.. 고집군이 저어기 멀리 보드를 타러 주말동안 없는 사이.. 난 자유를 맛보고 있는중.. 스포츠 경기 보는 게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내가 스포츠를 볼 때마다 한심하게 보며 혀를 차는데.. 하지만 나같은 useless husband (쓸모없는 남편)이라면 잔소리들어가면서도 보는 법! 얼마전엔 한국 야구보고 있는데 뭔갈 뒤적뒤적 프린트해서 벽에 붙임. 뭐지? 하고 봤더니 `GO SPORTS!!!!`. 우리나라 말로 치면 화이팅 스포츠! 이런 뜻인데 포인트는 4개의 느낌표ㅎㅎ (비꼬움이 가득차 있다ㅋ) 잔소리를 해도 귓등으로 들으니 뭔가 저항의 몸부림을 치고 싶었던 것일까.. 그 이후로 스포츠 경기만 보면 저 벽을 가르키며 띠꺼운 표정으로 고 스포츠!!!!를 외치는 저 분 어쩔...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