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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고집군

난자가 익는다고!

요즘 고집군의 최대 관심사는 임신.

음식도 가려먹고 이것저것 찾아 보고 공부도 하고 있는 중이다.

(난 물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다 마시고 하고 있지만)

하지만 고집군 특유의 창의성과 걱정이 가끔 엉뚱한 쪽으로 나올 때가 있는데..

이제 제번 쌀쌀해진 날씨에 밀알로 된 핫팩을 데워서 배위에 올려놓고 누워있었더니.

슬쩍 다가오더니 핫팩을 치운다;;

"추워서 핫팩하고 있는데 왜?"

"배위엔 올려놓지마~"

"왜?"

"Eggs (난자)가 익는다고."

"응?0_0"

"스크램블 에그처럼 익는다고"

"뭐래~ ㅋㅋㅋ 너 진짜 웃긴다 ㅋㅋㅋㅋ"

라고 웃으며 다시 핫팩을 집어 드니 이분 심각하다.

 

 

노,농담이 아니였던거야?

"다음부턴 배.위.엔 올려놓지마. 추우면 이불을 많이 덥던가. 난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고.."

네에?

아니 말은 안되는데 말이 되는것같은 이 상황을 무엇인가!!

하지만 난 이미 얼떨결에 핫백을 다소곳이 옆으로 내려놓았기에 이미 반론을 하기 늦어버린 상황..

벌써부터 임신 후 나의 미래와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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